거꾸로 보는 고대사 - 민족과 국가의 경계 너머 한반도 고대사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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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지구화 시대의 고대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적대성을 부각하여 내부적인 통합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타자와의 교류ㆍ뒤섞임ㆍ융합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그리는 것으로, 국경을 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한다.-7쪽

세계 각국의 민족주의적 사학에는 한 가지 놀라운 공통점이 있다. 근현대사를 서술할 때 '우리들의 피해'를 강조하여 민족/국민의 상을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 '피해자'로 그리면서, 고대사의 상은 '우리들의 위대성' 위주로 그린다는 점이다. 근현대사에서 '우리'가 타자를 침략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전통성을 훼손하는 일로 인식되지만, 고대사에서는 위대한 정복군주들이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곤 한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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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스콧 만 감독, 로버트 칼라일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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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최고의 킬러들 30명을 선발해 24시간 안에 다른 킬러들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참가자 모두가 죽는 엄청난 게임이 시작된다.  

아내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참가한 전 대회 챔피언 조슈아, 최고의 중국계 여자 킬러  

라이라이 젠 등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는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에 전문 킬러들이 등장하는 건 이제 아주 자연스런 일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한 두 명이 등장하여 활약하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드디어 최고의 킬러를 뽑는 엄청난 대회를 개최한다.  

말도 안 되는 대회지만 최고의 킬러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벌이는 사투라서  

스릴 넘치는 액션이 펼쳐지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사연이 있는 킬러들과 난데없이 킬러들의 사투에 끼어들게 된 신부까지  

나름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킬러들도 킬러지만 킬러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  

엄청난 돈을 걸고 게임을 즐기는 인간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특히 이런 대회를 주최한 인간ㅋ). 이들은 킬러보다 더 잔혹한 인간들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토너먼트라는 제목과는 달리 사실 무차별 리그전이라 부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영화 속 킬러들의 대결을 1대1 토너먼트 형식이라 부를 순 없으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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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 - 일반판
마이클 맥지 감독, 문 블러드굿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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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츠제너거로 상징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SF 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였다.  

미래에 인간을 말살한 기계들에 맞서 싸우는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를 없애려고  

미래에서 보내진 터미네이터와 존 코너와 그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지키려는 인간 저항군간의  

대결이 화려한 CG기술로 포장되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지만  

완성도가 높은 1,2편에 비해 3편이 좀 부실해서 시리즈가 이제 끝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헐리웃의 스타워즈, 슈퍼맨, 배트맨 등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작전으로  

시리즈가 시작할 시점 내지 그 이전 시점의 얘기로 새롭게 시리즈를 이어가는 추세에 발맞추어  

터미네이터도 새로운 얘기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물론 터미네이터 하면 연상되는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없는 상태여서  

기존에 익숙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느낌은 그다지 나지 않았다.  

사실 전편들을 본 지가 꽤 오래 되어서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상태에서 봤는데 

(속편들을 볼 때는 꼭 전편을 한 번 복습해줘야 속편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스카이넷을 파괴하려는 과정에서  

아버지 카일 리스를 구하려다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이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터미네이터의 화려한 성능에 따른 볼거리가 매력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화려한 눈요기보단 나름 서사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2편에 비해선 여전히 못 미친다는 아쉬움이 없지 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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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기사 윌리엄
브라이언 헬게랜드 감독, 루퍼스 씨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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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지붕 수리공의 아들인 윌리엄(히스 레저)은 자신이 모시던 기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자  

얼떨결에 귀족만 참가할 수 있는 마상 창시합에 신분을 속이고 출전하게 되는데...

 

퀸의 명곡 'We will rock you'에 맞춰 관중들이 응원하는 걸로 시대에 맞지 않게 화끈하게 시작하는  

이 영화는 마상 창시합을 통해 신분의 장벽을 넘어 기사가 되어 사랑까지 이루는  

윌리엄의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울릭이라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 비교적 쉽게(?)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윌리엄은 첫 눈에 반한 조슬린에게 사랑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패배도 불사하는데,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을 확인받기 위해 일부러 지라고 하는 여자의 맘은 정말 이해가 안 되지만 

(물론 조슬린은 금방 다시 이기라고 마음을 바꾼다. 여자들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존재다.ㅋ)  

어쨌든 이런 웃기는 상황을 통해 서로의 맘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서로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ㅋ  

그리고 충분히 예상가능한 윌리엄의 신분이 탄로나는 순간이 오는데  

이런 순간을 당당하게 맞선 윌리엄에겐 역시 모든 일이 순순히 잘 풀린다.  

세상일이 윌리엄처럼만 잘 풀린다면 걱정할 게 하나 없을 것 같지만 왠지 현실의 얘기가 아닌  

동화 속의 판타지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엔드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면 로비 윌리엄스 버전의 'We are the champions'와  

코믹한 대결(?) 장면도 있으니 놓치지 말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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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방자전
김대우 감독, 김주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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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룡(류승범)을 따라 청풍각에 갔다가 춘향(조여정)에게 반해 버린 방자(김주혁)는  

전문가 마노인으로부터 조언을 얻어 춘향을 품는데 성공하는데...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였다.  

늘 춘향과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는 애틋한 사랑을 어떤 식으로 그려내느냐가 초점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아예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이 춘향과 몽룡이 아닌  

춘향과 방자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다.  

아무래도 조여정의 화끈한(?) 노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  

방자에게 춘향을 뺏긴 어설픈 몽룡이나 조금은 엽기적인(?) 변학도(송새벽) 등  

기존의 춘향전을 완전히 재해석한 점은 분명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었고,  

'스캔들', '음란서생' 등 사극 영화 전문인 김대우 감독의 독특한 고전 해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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