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바시르와 왈츠를 - 초회한정 커피북
아리 폴만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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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개들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는 친구의 얘기를 듣던 영화감독 아리는  

자신도 레바논 전쟁에 참전했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전쟁에 참전했던 전우들을 찾아다니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가는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한 만행을 고발한 애니메이션.  

아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스스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했던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서 저지르고 있는 만행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그냥 방치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의 막강한 힘이 그런 만행이 벌어져도 모두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때 나치에 의해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들이 이제는 다른 민족들을 상대로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고 그에 대해 UN을 비롯한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도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사실을 보면 정말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미국이 정말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의 막강한 힘 앞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애니메이션의 형식을 빌어 당시에 있었던 끔찍한 만행과 그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특히 이스라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마지막 부분에 실린 학살의 참상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제발 세상에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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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슈퍼 배드 : 재출시 보정판
세르지오 파블로스 외 감독, 스티브 카렐 외 목소리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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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악당이라 자부하던 그루는 피라미드를 훔친 악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엄청난 프로젝트에 착수하는데 바로 달을 훔치겠다는 계획.  

달을 훔치기 위해 필요한 로켓을 만들 자금과 축소 광선이 필요하던 그루는  

축소 광선을 피라미드를 훔친 벡터에게 빼앗긴 후 벡터의 집에 침투할 계획을 세우다가  

벡터가 쿠키를 좋아한단 사실을 알고 쿠키를 팔러 잠입할 세 딸을 입양하게 되는데...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졌던 그루가  

세 딸을 입양하면서 자상한 아빠로 변신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린 애니메이션이었다.  

애정결핍(?)이라 할 수 있던 까칠한 그루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깜찍한 세 딸을 입양하면서  

차츰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특히 그루가 고용한(?) 귀여운 미니언들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라 깜찍하다고나 할까...ㅋ

 

여기저기 기발하고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인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었다.  

세계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훔치는 걸로 모자라 달까지 훔치겠다는 엄청난 스케일도 그렇고,  

벡터의 피라냐총이나 오징어총 등 좀 유치하긴 하지만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 기계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이 애니메이션의 압권은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니언들이 아닐까 싶다.ㅋ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애들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애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아서 극장이  

내내 애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는데 특히 우리말로 더빙(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참여했다는데 태연과 서현의 목소리인진 잘 구분이 안 갔다.ㅋ)된 거라서  

더 애들이 많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그다지 애들을 좋아하지 않는 그루와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애들이 시끄럽게 하는 건 정말 질색인데 그루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깜찍한(?) 딸들을 입양하면  

자상한 남자로 변신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봤던 유쾌한 작품이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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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1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이수정 옮김, 정지혜 감수 / 비즈니스맵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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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셔닝'과 마케터와 경영자와의 차이를 잘 부각한

'경영자 VS 마케터' 등을 통해 마케팅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던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 콤비가

선보였던 또 하나의 마케팅 고전인 이 책은 마케팅에 있어서

확고 불변의 법칙 22가지를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중 상당한 부분은 '포지셔닝'을 통해 배웠던 내용들이었다. 

고객들에게 최초와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포지셔닝'과 연관되는 법칙들이

책의 초반부에 무더기로 등장하는데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는 '리더십의 법칙'이나

어느 영역에서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는 '카테고리의 법칙',  

시장에서 최초가 되기보다는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는 '기억의 법칙' 등이

그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었다. 1등만 기억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고객들에게 최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 좋은 마케팅이 없으며 이미 최초가 확고히 자리잡은 분야를 공략하는 것보단

틈새시장인 블루오션을 노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건 충분히 입증된 법칙이라 할 수 있었다.

 

이미 최초를 선점해 성공한 기업들이 쉽게 빠지는 유혹이  

바로 여러 분야로 범위를 넓히려는 라인확장의 욕구인데 이는 기존에 보유했던  

특정 분야의 최초라는 인식을 희석시키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 책에선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인접 분야 내지 다른 분야로까지 진출해서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를 여러 들고 있는데 IBM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경우 새로운 분야에

포지셔닝하거나 단순한 라인확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감수자의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모든 분야, 모든 계층에서 1위를 차지하고픈 욕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희생의 법칙'을 적절히 활용해야 오히려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 

다른 세대를 포기하고 10대 시장에만 올인했던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와의 격차를 크게 줄인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밖에 스스로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면 소비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줄 것이다는 '정직의 법칙',
상황은 언론에 나타난 것과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과장의 법칙',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은

유행이 아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가속의 법칙' 등 여러 법칙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마케팅과 관련한 법칙들을 총망라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이 나오던 당시에는 타당했던 사례들이 세월이 지난 현재는 적당하지 않는 사례로 바뀐

경우도 있긴 하지만(IBM, 마이크로 소프트, 도널드 트럼프 등) 무려 20년 가까이 된 지금에도

대부분의 법칙이 유효한 점을 생각해보면 이 책이 전혀 터무니 없는 제목을 붙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현대사회에서 자신이라는 존재를 마케팅하는 일은

누구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마케팅의 불변의 법칙들은

복잡한 요즘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비법으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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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1disc)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가사와 마사미 외 출연 / 팬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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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카오루(나가사와 미사미)는 오빠인 요타로(츠마부키 사토시)와 함께 살기 위해

오빠를 찾아 가고 이들 남매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전형적인 하이틴 멜로물이다.

'가을동화'를 연상시키듯 친남매처럼 자란 두 남녀가 아슬아슬한 감정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벌이는  

사랑(?)은 우리의 드라마에선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다.

그럼에도 두 청춘스타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네오 역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귀여운 외모로 든든한 오빠역을 

잘 소화해 냈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청순한 여고생 아키 역의 나가사와 미사미는  

그사이 성숙한 매력을 물씬 선보였다.

상투적이지만 이런 예쁜 동화같은 얘기가 질리지 않으니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증거가 아닐까...ㅋ

눈물을 참기 위해 코를 꽉 잡던 두 남매의 독특한 방법이 인상적

정말 코를 꽉 쥐면 나오던 눈물도 들어가려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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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3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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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 즐겨 사용되는 설정이 바로 클로즈드 서클이다.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은 용의자가 한정되기에 더욱 스릴이 넘치고  

연쇄살인으로 이어지면 독자로 하여금 범인을 맞추는

본격추리소설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눈 오는 산장, 육지와 멀리 떨어진 무인도, 외딴 곳에 세워진

독특한 저택까지 클로즈도 서클을 사용한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로 선입견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놀랄만한 반전을 선보였던  

우타노 쇼고가 이번에는 클로즈드 서클의 진수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단편들로 우리를 찾아왔다.

 

먼저 눈오는 산장을 배경으로 하는 이 책과 동명의 단편에선 아야츠지 유키토의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연상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명탐정이 갖춰야 할 진정한 조건이 뭔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보면 왠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에서 추리소설과 거기에 쓰이는  

여러 설정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역시 명탐정도 투철한 사명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임이 분명한 것 같다.ㅋ

 

다음으로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생존자, 1명'은 추리소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필두로 한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설정의 재미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지하철 폭파 테러로 무수한 인명을 살상하고 사건이 잠잠해질 동안 무인도로 숨어들어갈 계획이었던  

5명의 신도들은 교단에 의해 버림받으면서 아무도 찾지 않고 빠져나갈 방법도 없는  

무인도에 갖히게 되는데 거기서부터 남은 자들의 생존본능에 따른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한 명씩 차례로 사라져가는 가운데 드러나는 사건의 결말은

역시 모성(?)의 위대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ㅋ

 

마지막 단편은 배경이 서양식 관인지라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데  

추리소설 마니아가 직접 연출한 멋진 공연(?)이 펼쳐진다.  

대학 추리소설 동아리 회원들이었던 사람들이 회원 중 한 사람의 초대를 받고 산세이관에 모여 벌이는  

흥미진진한 추리극인데 언제 실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만든 작품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트릭과 뜻밖의 결말을 보니 추리소설 마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에 충분했다.

 

클로즈드 서클의 종결자라 할 수 있는 세 편의 단편을 담은 이 책은

단순히 클로즈드 서클을 사용한 것을 넘어서는 반전과 추리소설이란 장르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은 천대받는(?) 추리소설에 대한 마니아들의 가슴 찡한 애정이 잘 담겨 있어  

진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많은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자신도 멋진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데 그런 꿈을 현실에서 재현한다는 설정 자체가 충분히 공감이 갔다.  

비록 현실에서 이를 실현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얼마 전에 현직 판사가 쓴 추리소설이 나와 좀 충격적이었지만...ㅋ)

아직 읽지 못한 뛰어난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는 즐거움으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추리소설에 즐겨 등장하는 클로즈드 서클의 묘미가 뭔지를  

잘 보여준 단편집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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