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 일반판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이정호 감독, 류승룡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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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백희수(엄정화)는 자신의 신작이 자신이 공모전에서 심사했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절친한 편집장의 소개로 딸 연희와 함께  

외딴 별장에 내려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지만 그 별장에는 뭔가 모를 섬뜩함이 느껴지는데...



표절 의혹을 받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겪는 힘겨운 진실 찾기의 과정을 그려낸 스릴러 영화.  

희수는 절박한 심정으로 신작을 쓰려고 하지만 맘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이상한 행동을 하던  

연희가 언니가 들려준 얘기라며 해주는 얘기를 그대로 옮겨 신작을 발표해서 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신작도 예전에 발표된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 드러나는데...



초반부에선 표절 의혹에 시달리며 강박증세를 보이는 작가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데 노트북을 켜놓고도  

한 자도 못 치는 희수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주었다. 급기야 딸 연희에게 들은 얘기를 옮기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중요한 첫 반전이 드러난다.(희수가 간 별장 부근이 왠지 '장화홍련'에서 본  

그곳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또다시 표절 의혹으로 거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던 희수는  

자신이 연희에게서 들은 얘기가 실화일 것으로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사건 조사를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가는데 거기서 20년 전에 있었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후의 내용은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스릴러의 전형적인 전개가 펼쳐지는데 좀 어설픈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띄어 아쉬움을 주었다. 희수가 네 명의 남자들을 물리치는(?) 부분이나  

특히 명사수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은 좀... ㅋ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인 엄정화의 연기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 중 최고가 아닌가 싶었다.  

표절 의혹에 시달리는 작가의 심리상태를 정말 잘 묘사했고 첫 반전 부분의 오열이 인상적이었다.  

여자 배우 단독 주연인 작품은 아무래도 좀 영화의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름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류승룡은 이 영화에선 그다지 존재감이  

보여주진 못했고 다른 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연희로 나오는 박사랑이라는  

아역배우가 정말 귀여웠다.(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ㅋ) 전체적으로 볼 때 좀 아쉬움을 주는  

부분들이 없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한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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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뮤직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5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헐리우드 살인전담팀으로 다시 돌아 온 해리 보슈는 할리우드 볼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진 자동차 트렁크에서 총에 맞아 죽은 남자 시체가 발견되자 마피아가 쓰는 전형적인

'트렁크 뮤직' 수법임을 알고 조직범죄 담당부서에 사건을 의뢰하지만 담당자는 사건을 맡기를

거부한다. 포르노 영화제작자인 피해자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돌아오던 길임을 알게 된 보슈는

피해자가 자주 들르던 카지노를 조사하러 갔다 뜻밖의 인물과 재회를 하게 되는데...



전작인
'라스트 코요테'에서 그 동안 늘 상처로 남아 있던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 낸

해리 보슈가 다시 살인전담팀으로 돌아와서 맡게 된 첫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형사물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시체를 발견해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여러 증거들로 상황을 재구성해 나가면서 피해자가 어떻게 살해되었는지를 밝혀 나가는 과정이

차근차근 그려지는데 수사라는 게 이렇게 진행됨을 잘 알 수 있었다.


피해자인 앨리소가 라스베이거스의 범죄조직의 돈세탁을 해오면서 따로 애인을 두고 있음을 알게
된  

보슈는 조금씩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듯 했지만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 엘리노어에게

다시 마음이 끌리면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해리 보슈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에서

FBI 요원으로 보슈와 같이 수사를 하면서 사랑에 빠졌던 엘리노어는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보슈에게 들켜 자수하게 되면서 보슈와 이별하게 되었는데, 앨리소가 자주 들린 카지노에서

엘리노어를 발견한 보슈는 그녀에게 미안했던 마음과 함께 예전의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서

그녀에게 다시 빠지게 된다. 하지만 FBI로서 중범죄를 저질렀던 그녀와의 관계가 알려지자 보슈는
바로 악연이 깊은 감찰계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수사에서도 제외될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감찰계를 두려워 하지 않는 보슈는 다시 엘리노어와의 사랑에 올인을 하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위기를 맡게 된 앨리소 살인사건은 유력한 용의자인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였던

루크 고션이 사실은 조직범죄 수사를 위해 잠입한 FBI 요원이며 완벽한 알리바이까지 있자

미궁에 빠지게 되고 보슈는 오히려 사건을 조작하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실마리가 드러나고 수사의 기본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점들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 사건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 피해자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의심하라는

추리소설의 기본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었는데 범인의 윤곽이 들어난 이후에는

정말 폭풍질주를 한다고 할 정도로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면서도

마지막에 또 다른 충격적인 진실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했다.

 


고집불통이며 까칠한 스타일이지만 정의감에 넘치고 탁월한 수사감각을 가진 해리 보슈는

그야말로 형사의 표본이라 할 수 있었다. 해리 보슈는 새롭게 여자인 블리츠 형사과정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파트너였던 에드거에다 신참 여형사 라이더와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

역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호흡이 잘 맞아야 즐겁게 일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직장 동료들과 코드가 맞고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일이 술술 풀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보면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는 크라임 스릴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총망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재회한 엘리노어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감행한 해리 보슈. 그의 행복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그의 다음 작품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 책까지 국내에 번역된 해리 보슈 시리즈는 다 읽었는데 한 권 한 권 읽어나갈수록

해리 보슈라는 인물과의 친밀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자주 만나야 가까워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한 사람을 조금씩 알아갈수록 그 사람만이 가진 사연과 매력을 알게 되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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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死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 일반판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유선동 감독, 김수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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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공포물 마니아여서 왠만한 공포영화는 다 보는 편인데 공포영화는 시리즈물이 많다 보니  

전편이 좀 반응이 있으면 꼭 속편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이 저예산으로도 찍을  

수 있어서 큰 비용이 안 드는 반면 나같은 만만한(?) 마니아층까지 있는지라 비용회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장르인 탓에 속편을 막 지르는데 대부분의 속편들은 전편에 비할 수 없는 어설픈 작품들이 많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전교 1등에서 20등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죽어나간다는 설정은 1편과 동일한데 도대체 어떻게 전교 20등 안에 드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날라리 같은 학생들로만 구성된 특별반이 편성된다. 성적과 학교생활이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닌지...ㅋ 암튼 그 이후로 너무 진부한 전개와 식상한 결말이 펼쳐지는데  

이 영화를 본 그나마의 수확은 신선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도 바로 그 중의 한 명을 보기 위해서였지만...ㅋ 기대보다 배역이나 비중이 낮아서 좀 아쉬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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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카모메 식당 - 초회한정 아웃케이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카타기리 하이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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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카모메라는 이름의 식당을 개업한 사치에

늘 파리만 날리던 식당에 첫 손님으로 토미가 찾아 온 후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오는데...



핀란드라는 먼 이국땅에서 외로운 일본 여자들이 뭉쳤다.

주먹밥을 주 메뉴로 식당을 개업한 사치에

하지만 동양의 낯선 여자 혼자 개업한 식당에는 창 밖으로 수근대며 쳐다보는 사람만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개시한 후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이곳이라 무작정 떠나 온 미도리,

짐을 잃어버려 방황하던 마사코까지 외로운(?) 일본 여자들이 머나 먼 핀란드에서 만나게 되었다.




핀란드라는 나라 자체가 낯설음 그 자체인데다 그곳에서 만난 세 명의 일본 여자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우정을 키워나간다는 스토리는 참신하다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젊은 여자들이 아닌 중년의 여자들이 주인공이라 더욱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낯선 곳에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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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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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 헤어진 후 조엘(짐 캐리)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모두 지우러 기억삭제연구소를 찾아가는데...
과연 조엘은 그녀와의 추억을 삭제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메멘토'를 시작으로 기억의 상실 내지 기억의 삭제는
사람들이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함을 보여준다.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슬프고 부끄럽고 힘든 기억들은 지우고 싶어하지...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기억 중 일부를 맘대로 삭제한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기억의 자의적인 통제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말해 준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기에 쉽게 내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미련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망각이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만들어도 주지만
잊혀진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는 것이기에...
난 기억의 조각, 조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곳곳에 기억의 흔적들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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