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2', '군도', '어떤 만남', '더 기버', '해무', '세상의 끝까지 21일',

'제로법칙의 비밀'까지 추석 연휴로 인해 오랫만에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요즘은 영화를 볼 때 잘 집중을 하지 못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줄거리도 제대로 기억 못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역시 뭐든지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머리나 맘 속에 오래 남는 것 같다.

10월에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영화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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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제프리 러쉬 외 출연 / 박수엔터테인먼트 / 2014년 8월
17,600원 → 17,600원(0%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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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그림만 볼 줄 알았지 여자 볼 줄 모르는 남자
엣지 오브 투모로우
더그 라이만 감독, 빌 팩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10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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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외계인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한 무한반복
[블루레이] 고질라
가레스 에드워즈 감독, 브라이언 크랜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9월
31,900원 → 31,900원(0%할인) / 마일리지 32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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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가 아군이었다니...ㅎ
[3D 블루레이] 말레피센트 : 콤보팩 (2disc: 3D+2D)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 안젤리나 졸리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4년 10월
39,600원 → 39,600원(0%할인) / 마일리지 4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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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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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션 - 생명의 기원과 미래
애덤 러더퍼드 지음, 김학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생명의 기원이란 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민감한 주제다.

과학적으론 어느 정도 이론을 제시하지만 여전히 맹목적인 종교인들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세뇌되어 말이 통하지 않는 자들을 제외하면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의는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분야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유전학자가 좀 더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생명의 기원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에 관한 지식은 극히 최근에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생명의 본질에 대해 인간이 너무 오랜 세월 무지몽매한 상태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종교나 그에 미치지도 못하는 미신 등이 활개를 쳐왔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생명의 기원과 본질이 어느 정도 해명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실들을 알려줄 거라 기대가 된다.

자연발생설로 대표되던 생물학계의 미신을 극복하고 여러 실험들을 통해

세포설이 입증된 것도 그리 오래된 게 아니다.

모든 생명에게 공통되는 세포라는 기본 단위의 존재를 인식하고 이런 세포들이 다른 세포의

분열을 통해 생성된다는 세포설은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함께 생물학의 기초라 할 수 있었는데,

멘델의 유전법칙과 DNA의 발견 및 실체 해명으로 이어져

오늘날 게놈지도를 완성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DNA가 RNA를 만들고 RNA가 단백질을 만든다는 생물학의 센트럴 도그마는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이라는 LUCA의 정체를 규명하는 것으로 연결되는데

여기서 과연 생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 책에서도 명확한 정의를 내리진 않고 있는데, 전에 봤던 '빅 히스토리'에 나왔던 생명의

네 가지 특성(물질대사, 향상성, 생식, 적응)을 염두고 두고 보면 좀 더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여전히 신이 창조했다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

통해 반박한 것처럼 최소한 묻지마식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과학적인 증거에 바탕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연구하고 고민해보는 게 훨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역사와 그 의미를 다룬 전반부도 흥미로웠지만

생명의 미래는 앞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미 생명공학기술의 엄청난 발달로 과연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가 하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책에선 언론매체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빙산의 일각임을 보여준다.

마치 인간이 신의 영역을 넘봐서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 같은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것처럼

연일 호들갑을 떨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염려하는 그런 일은

이론상으로나 가능한 수치라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위험성이나 생화학테러의 대한 우려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질까 전전긍긍하는 기우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합성생물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엄청남에도 극히 발생할 확률이 낮은 문제만 보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부족에 기인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의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두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지

연구나 개발 자체를 막는 건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대중들의 이해를 돕고

투명하고 통제된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았다.

이 책을 통해 생명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지만 여전히 생명은 신비하고 소중한 것이라

이에 대한 연구와 활용도 그만큼 인류의 행복을 위해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래엔 생명공학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정말 궁금한데

이 책이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335 진화는 단 네 개의 문자와 스무 개의 단어로 하나의 언어를 구성했다. 이 문자와 단어들은 지구상에 생명이 시작된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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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 돼지가면 놀이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6
장은호 외 8인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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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공포영화는 매년 여름이년 여러 편이 개봉되어 극장가에서 한몫을 하곤 하는데

출판시장에선 여전히 토종 작가들의 호러작품을 만나보긴 힘든 실정이다.

그나마 황금가지에서 밀리언셀러클럽의 한국편으로 내놓는 단편집들이 한국 공포문학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나온 이 책에는 총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호러를 기반으로 미스터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다채로운 빛깔의 작품들이

실려 있었는데 내 스타일인 작품도 있고, 좀 아쉬운 작품도 있었다.

대표작으로 처음을 장식한 '돼지가면 놀이'는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괴담같은 얘기를

담고 있는데 마지막에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았다.

'숫자꿈'은 꿈에 1, 4, 9, 13, 27, 33이란 숫자를 보고 로또 당첨번호인 줄 알았다가

죽음의 징표임을 알게 되는 남자의 얘기가 펼쳐지는데, 기발한 설정 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죽음도 여러 종류가 있어 자살, 살인, 사고사 등에 따라 다른 숫자가 그 사람 이마에  보여서

그 사람의 죽음을 막아보려고도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아 실패하다가 정작 본인의 아내에게도 보여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남자의 안타까운 몸부림이 뜻밖의 결말을 선보인 인상깊은 작품이었다.

'무당 아들'은 '섬 그리고 좀비'에 실렸던 '세상끝 고군분투의 기록' 등으로 예전에 접했던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도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귀신 아닌 귀신 얘기를 들려준다.

죽어 마땅한 사형수에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게 과연 허용될 수 있는

일인가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잘못된 행동은 결국 대가를 치름을 잘 보여주었다.

'여관 바리'도 우리가 종종 접할 수 있는 괴담을 잘 담아낸 작품이었고,

'낚시터'는 손가락을 물어뜯는 괴물고기의 얘기였는데, 얼마 전에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안구 기담'실린 '요부코 연못의 괴어'와 비슷한 느낌도 주었다. 

문제는 이런 괴물고기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 숨기는 정부와 마을주민들이 제물이 나오는 것을

방치한다는 점인데 제물이 안 되려면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며느리의 관문'은 SF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는데,

재벌가에 시집가기 위한 특별한 조건이 역시나 만만치 않음을 잘 보여줬다.

브라이언 아담스의 히트곡과 동명인 '헤븐'은 광신도들과 시간의 혼란을 교묘하게 섞은 작품이었는데,

맹목적인 종교인들의 허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고양이를 찾습니다'는 고양이를 같이 돌보는 사람들이 실종된 고양이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는데, 다른 작품과는 달리 호러적인 요소보단 미스터리의 성격이 짙었다. 

소시오패스라 할 수 있는 뻔뻔한 범인을 그에 맞게 응징하는 후련한 결말을 선보였다.

'구토'는 미와 관련해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작품이었고, 

마지막 작품인 '파리지옥'은 약한 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 약한 추악한 인간 본성이

스스로 파리지옥에 빠지게 만든 한심한 상황을 잘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소재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어 금방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는데

좀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도 없진 않았다.

그럼에도 토종 공포소설의 가능성을 확인하기엔 충분한 자리였다.

장르소설 시장이 열악한 현실속에 많은 작가들이 이런 책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어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븐 킹 같은 작가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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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몬스터 : 일반판
패티 젠킨스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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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여자 린(샤를리즈 테론)은 자살하기로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들른 바에서 셀비(크리스티나 리치)를 만나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거리로 나서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무엇보다 완전히 망가진 샤를리즈 테론의 변신이 돋보였다.

한 미모하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그녀가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던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카데미는 특히 미녀스타가 망가져주면 상을 안겨주니까...ㅋ

 

불우한 환경 속에 선택의 여지 없는 삶을 살아 왔던 린은

마지막으로 셀비와의 사랑에 희망을 걸지만

돈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데...

모든 걸 환경과 남탓만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입장에 처하면 또 어쩔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셀비를 만난 후 그녀는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려고 시도해보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학력도 경력도 기술도 없는 여자가 얻을 수 있는 일자린 거의 없다.

(물론 공장의 일자리는 그녀가 거부한다.)

결국 그년 자신의 천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셀비와의 동성애도 세상이 인정해주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녀는 계속 막다른 곳으로 자신을 내몰 수밖에 없는데...

 

이런 영화를 보면 괜히 맘 한구석이 답답해진다.

그녀를 망가지게 한 세상을 탓해야 하는건지 아님 그렇게 망가진 그녀 자신을 비난해야 하는건지

아무런 해결책 없는 답답함만 느끼게 된다.

몬스터가 생기지 않는 세상엔 결코 불가능한 것일까 하는 자조섞인 한숨만 나오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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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리마스터링 (2disc)
톰 티크베어 감독, 벤 위쇼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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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서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했다.

 

소설을 영화화하면 지면으로만 보고 머리 속으로 그리던 장면들을

영상과 사운드로 재현해 내어 훨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향수'처럼 향기가 소재인 소설은 영화화하는데도 치명적인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냄새를 표현하는데는 제약이 있으니까...

향기나는 영화관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향수'야 말로 그런 영화관에서 상영이 필요한 영화다.

그르누이가 만들어 낸 세상 최고의 향수

모든 이를 굴복하게 만드는 그 향수 냄새를 맡게 할 수 있다면

영화는 대박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영화 제작자들이 이 점을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ㅋ

 

영화는 연쇄살인을 저지른 그르누이가 체포되어 사형을 당하기 직전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스토리의 하이라이트로 시작하는 설정은 괜찮았다.

하지만 나레이션이 중간중간에 개입해 설명하는 것은 좀 맘에 들지 않았다.

그르누이의 내면을 묘사하고 사건을 진행시키는 것이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나레이션이 영화의 흐름을 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어내기 위한 그르누이의 광기 어린 열정을 담아내기에도 

역시 화면은 지면에 비해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그르누이의 사형 집행 장면은

영상으로 보니 훨씬 실감났다.(다들 누드여서 그런가...ㅋ)

암튼 소설로 먼저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만 봤으면 결코 그 묘한 여운을 느낄 수 없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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