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몬스터 : 일반판
패티 젠킨스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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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여자 린(샤를리즈 테론)은 자살하기로 마음 먹고

마지막으로 들른 바에서 셀비(크리스티나 리치)를 만나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거리로 나서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무엇보다 완전히 망가진 샤를리즈 테론의 변신이 돋보였다.

한 미모하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그녀가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던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카데미는 특히 미녀스타가 망가져주면 상을 안겨주니까...ㅋ

 

불우한 환경 속에 선택의 여지 없는 삶을 살아 왔던 린은

마지막으로 셀비와의 사랑에 희망을 걸지만

돈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데...

모든 걸 환경과 남탓만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입장에 처하면 또 어쩔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셀비를 만난 후 그녀는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려고 시도해보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학력도 경력도 기술도 없는 여자가 얻을 수 있는 일자린 거의 없다.

(물론 공장의 일자리는 그녀가 거부한다.)

결국 그년 자신의 천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셀비와의 동성애도 세상이 인정해주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녀는 계속 막다른 곳으로 자신을 내몰 수밖에 없는데...

 

이런 영화를 보면 괜히 맘 한구석이 답답해진다.

그녀를 망가지게 한 세상을 탓해야 하는건지 아님 그렇게 망가진 그녀 자신을 비난해야 하는건지

아무런 해결책 없는 답답함만 느끼게 된다.

몬스터가 생기지 않는 세상엔 결코 불가능한 것일까 하는 자조섞인 한숨만 나오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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