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3부작 트릴로지 일반판 박스세트 (6disc, 디지팩)
피터 잭슨 감독, 엘리아 우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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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한꺼번에 만날 기회

각 편당 3시간에 육박하는 엄청난 스케일로 인해

이 시리즈를 마스터하려면 하루 종일 이 영화에 투자해야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역시 영화의 완성도가 아닐까 싶다.

판타지 문학의 걸작인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다고 할 때

과연 원작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다들 의심했지만

영화는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사우론의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한 프로도의 반지 원정대

이를 저지하려는 사우론, 사루만과 절대반지의 노예가 된 골룸

그리고 절대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망 때문에 반지 원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도는 굴하지 않는 용기와 신념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목적을 완수한다.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주는 실감나는 명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스타가 된 캐릭터는 역시 골룸이 아닐까 싶다.

반지의 제왕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프로도도 아라곤도 간달프도 아닌

골룸이라는 사실은 역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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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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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버지가 모두 다른 네 남매

전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이사를 오는데

엄마와 큰 아들 아키라만 사는 것처럼 하고

작은 아이들은 여행가방에 담아 짐처럼 끌고 오고

큰 딸은 나중에 데리고 오는데...

 

어른 아니 부모들의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 준 영화

네 명의 배다른 아이를 둔 엄마

그것까지는 사생활(?)이니깐 뭐라 할게 아니다.

하지만 그런 애들을 그냥 팽개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다.

남겨진 아이들은 마냥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며

한동안은 예전처럼 그들끼리 잘 지내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자 네 남매도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한다.

다 큰 애들을 학교도 보내지 않고 숨어 사는지라

친구도 하나 없이 지내던 아이들은

이제 친구도 사귀고 밖에도 맘대로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닥쳐오는 생활고를 이겨내기가 힘든데... 

 

무책임한 부모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부모 자격시험이라도 도입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부모란 직업(?)은 그야말로 무한 책임과 희생의 숭고한 것인데

요즘은 점점 쉽게 결혼해서 쉽게 부모되고 쉽게 이혼하고

모든게 일사천리로 가볍게 진행되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엔 다들 무심하고

경제 사정마저 안 좋아 버려지는 아이들까지 등장하며

여전히 고아수출국으로서의 오명을 못 벗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요즘은 오히려 출산을 장려하는 상태지만  

책임질 수 없는 바에야 인구가 줄어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부모가 될 사람들이 꼭 봐서 책임감을 배울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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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미스터 맥도날드 (프리미어12월7종할인)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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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을 생방송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밌게 그린 영화

스타 성우 노리코가 자신의 배역 이름을 메어리로 바꿔달라는데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본 수정

이름과 장소와 직업 등 모든 것이 원래 대본과는 달리 바뀌면서

임기웅변식으로 대본을 수정해서

간신히 생방송을 이어가는 그들의 순발력이 대단할 정도

댐 폭파, 로켓 발사 등 느닷없이 튀어 나온 황당한 스토리에

폭소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스타에 의해 작가의 의도가 무참히 짓밟히는 과정이

어찌 보면 씁쓸하기는 하지만 그 황당함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세대는 아니지만

라디오 방송을 좋아했던 나에게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실상은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라디오 PD도 내가 하고 싶던 일 중에 하나였는데

스타와 스폰서, 상사들 입김에 방송이 좌지우지되는 걸 보니

저 동네도 역시 만만치 않은 곳이구나 싶었다.

 

암튼 끊없이 이어지는 해프닝의 연속에

오랜만에 맘껏 웃음을 터뜨리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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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 (화질보정판) (Unagi/3장 구매시 리모콘 홀더증정)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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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내를 살해한 후 가석방 나온 야마시타(야쿠쇼 코지)

한적한 시골에서 이발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자살하려던 케이코를 구해주면서 그녀와 함께 이발소에서 일하게 되는데...

 

아내를 죽인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뱀장어와 대화하며 사는 야마시타

그에게 케이코가 등장하면서 차츰 그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마음의 상처는 마음으로 치유해야 하는 법

뱀장어는 위로가 될 뿐 그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는 없었다.  

사랑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자 만병통치약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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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형제 - 아웃케이스 없음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기타가와 케이코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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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재밌게(?) 노는 오타쿠 스타일의 마미야 형제

수더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형제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게 잘(?) 살고 있다.

단지 그들에게 아쉬운 것은 여친이 없다는 것

그래서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는 쿠즈하라 선생과

단골 비디오 가게 점원 나오미를 카레파티에 초대하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 속

마미야 형제의 모습은 너무 낯익은 모습이다.

사실 나의 일상과도 많이 닮은 듯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나름 즐겁게 지내는데 비해

난 좀 우울하다고나 할까 하는 게 다른 점이지

결정적으로 난 게을러서 뭘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란 점

그것 외엔 거의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유일한 아쉬운 점인 여친 만들기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 빼고는 그들의 일상은 보기 좋았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하고 구질구질하게(?) 산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삶에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되니까

형제끼리 사이좋게(?)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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