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재밌게(?) 노는 오타쿠 스타일의 마미야 형제
수더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형제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게 잘(?) 살고 있다.
단지 그들에게 아쉬운 것은 여친이 없다는 것
그래서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는 쿠즈하라 선생과
단골 비디오 가게 점원 나오미를 카레파티에 초대하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 속
마미야 형제의 모습은 너무 낯익은 모습이다.
사실 나의 일상과도 많이 닮은 듯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나름 즐겁게 지내는데 비해
난 좀 우울하다고나 할까 하는 게 다른 점이지
결정적으로 난 게을러서 뭘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란 점
그것 외엔 거의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유일한 아쉬운 점인 여친 만들기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 빼고는 그들의 일상은 보기 좋았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하고 구질구질하게(?) 산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삶에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되니까
형제끼리 사이좋게(?)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