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게임 - [할인행사]
리 타마호리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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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수사 중 동료를 잃고 은둔 중이던 크로스 박사(모건 프리먼)는

상원의원의 딸을 납치한 범인이 그를 사건에 끌어들이자

범인의 목적이 단순히 돈에 있는 게 아님을 알게 되는데...

 

어린이 납치를 소재로 한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

나름의 반전을 선보이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반전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억지 설정이 들어가서

범죄 스릴러 영화로서의 묘미가 좀 반감된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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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 - [초특가판]
세일디브이디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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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에서 간신히 살아서 돌아온 제이콥(팀 로빈스)은

알 수 없는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데...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생화학실험을 고발한 영화

제이콥이 환영에 시달린 이유는 미국이 자국군을 상대로 실시한

생화학탄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욱 충격을 주었다.

제이콥은 계속 환영에 시달리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전 아내와 아이들의 기억,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끔찍한 기억이 혼합되어 점점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사람들이 자동차 폭발 사고라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그 내막을 밝혀내려 하지만 오히려 정체 모를 사람들에게 납치되는데..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영화였는데 온다 리쿠의 '흑과 다의 환상'에서

주인공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얘기하면서 이 영화가 나와 드디어 보게 되었다.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은 느낌이 달랐지만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제이콥을 통해 잘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도 제이콥과 같은 상태가 된 듯

영화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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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 20주년 기념판,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마케팅 클래식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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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무엇보다 자신의 상품을 잠재적인 고객의 마인드에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지가 중요함을 그동안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마케팅의 법칙은 그야말로 인간의 심리를 얼마나 잘 아느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상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이 이를 구매하게 만드는가가 바로 마케팅의 목적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너무 많은 광고의 홍수시대에서는

고객의 눈길을 한번 받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한번 각인된 고객들의 선입견을 깨뜨리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러한 마케팅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 책은 포지셔닝을 주장한다.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최초와 최고의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다.

광고 카피 중에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하지 2등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있었다.

사실 우리는 모든 분야의 1등도 제대로 모르는 실정인데

2등을 비롯해 그 밑의 등수까지 신경쓰는 배려를 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최초 내지 최고가 되면 마케팅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최초 내지 최고가 되기는 극히 어렵다.

이미 굳건한 최초 내지 최고가 있다면 당신이 선택할 방법은

먼저 틈새가 있다면 틈새를 공략해 틈새에선 자신이 최초라고 포지셔닝하는 방법이 있다.

폭스바겐의 비틀이 대형차 위주의 미국시장의 빈틈인 소형차 시장을 선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만약 그런 틈새마저 없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재포지셔닝이다.

업계 1위 제품의 약점을 파고들어 굳건한 포지션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타이레놀이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공격해 성공한 사례를 들 수 있다.

물론 잘못하면 역효과를 불러 올 위험성도 있는 전략이다.

 

포지셔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름이다.

우리나라엔 성명학이란 게 있을 정도로 이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상품이나 기업에 있어서도 이름이 주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이름만이 고객들에게 어필이 가능하며

일반적이며 흔한 이름이나 영어 약자로 이루어진 이름 등은

이미 최고의 지위에 있는 기업이 아니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성공한 기업들이 빠져들기 쉬운 함정이 바로 라인 확장의 위험인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다.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된 기업이 기업의 인지도만 믿고

다른 분야로 진출했다가 처절한 실패를 한 경우는 부지기수다.

게다가 상품 이름마저 성공한 제품의 이름을 갖다 붙일 경우엔

기존의 성공한 상품마저도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그것은 고객에게 이미 주입시킨 특정 분야에 대한 최고의 포지셔닝을 혼란시킴으로써

자신이 어렵게 구축한 포지셔닝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케팅의 기본 법칙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잘 설명하였다.

커뮤니케이션 과잉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상대에게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모든 일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최고나 최초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면 그 포지션만 잘 지켜도 막대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이미 그런 포지션을 다른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기존의 포지션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고

형식적인 인간관계에 그칠 수도 있다.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 책은 자신의 현재 포지셔닝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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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앙 로즈 SE (무삭제판) (2disc) - 일반케이스
올리비에 다한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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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삐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와 서커스단원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우연히 거리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은 루이스에게 캐스팅되지만

루이스가 그녀와 잘 아는 괴한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는 유명 시인 레이몽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프랑스의 국민 가수라 할 수 있는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와 '장미빛 인생'이다.

특히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는 영화 '파니 핑크'등의 주제곡으로 쓰여서 좋아하는 노랜데

이 영화속에서도 늙고 병든 그녀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녀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를 부를 때 정말 전율이 느껴졌다

 

사실 그녀의 삶을 보면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나, 인기 가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그리고 그녀의 사랑은 길지도 순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사랑하세요'였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진통제를 맞아가면서도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그녀의 노래처럼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것 같다.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와 삶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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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SE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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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전문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연인인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기 시작하는데...

냉정했던 비즐러는 그들을 감시하면서 차츰 심경의 변화를 겪기 시작하는데...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빛나듯이 또 한 명의 선한 사마리아인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모든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고 철저히 통제받던 동독 사회에서

이를 고발하려던 극작가와 그를 감시하는 비밀 경찰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은 얘기였다.

하지만 담담하게 보여 주는 비즐러의 심경 변화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후 드라이만이 그의 선행(?)을 알게 되고

마지막에 그의 작품을 통해 감사의 맘을 전하는 장면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쉰들러 리스트' '호텔 르완다' 등 온갖 만행이 난무한 극도의 상황 속에서

여러 사람의 생명을 구해 낸 선한 사마리아인들의 얘기는 늘 감동을 주었지만,

참혹한 환경 때문에 감정이 폭발적이었다면

이 영화는 시종일관 감정을 자극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고 온갖 끔찍스런 일들에 치를 떨게 되지만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 것은 이런 선한 자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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