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D] 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 (2DISC)
브리아나 에비건 출연, 로버트 호프먼, 존 추 / 대경DVD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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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가 말썽쟁이 최고의 댄스팀인 410과 어울려 다니자

그녀를 돌보던 아줌마는 앤디를 텍사스의 이모에게 보내겠다 하고

이를 알게 된 앤디의 오빠 타일러는 MSA에 다니는 것을 조건으로 앤디를 MSA에 입학시키려 하는데...

 

전편의 이어 춤의 향연을 보여준 스텝업 2편

거리의 힙합 댄서들의 현란한 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같은 몸치는 절대 불가능한 그들의 춤을 만끽할 수 있지만  

영화 자체는 상투적인 스토리로 진행되었다.

1편이 예상밖의 흥행에 성공해 2편은 스토리보다는 춤에 더욱 비중을 두고 제작한 것 같은데  

아무리 춤이 중심 소재라 해도 빈약한 스토리를 커버하기는 힘들 것 같다.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다면 3편 제작은 그만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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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테이큰 (2DISC)
리암 니슨 외, 삐에르 모렐 / 대경DVD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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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특수요원인 브라이언(리암 니슨)은 이혼한 전처와 살고 있는 딸 킴이 친구와 파리로 여행을  

가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승낙을 하지만 결국 딸은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를 당하고 마는데...

 

철 없는 딸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요원의 사투를 그린 영화

딸을 구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브라이언을 천하무적의 전사로 만들어 준 것 같다.  

물론 좀 비현실적인 감이 없진 않았지만 국제적인 인신매매 조직과 홀로 맞서 싸우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저런 끔찍한 짓들을 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서  

내가 만약 딸을 가진 부모라면 정말 하루도 맘 편하게 지낼 수가 없을 것 같다.  

세상은 험하고 애들은 말을 안 들으니 도대체 부모 노릇 하는 게 정말 힘들 것 같다.  

암튼 리암 니슨이 악당들을 정리하는 모습은 막혔던 속을 후련하게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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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 보급판
박준규 외, 박영훈 / 디와이엔터테인먼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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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한 달 앞 둔 만년과장 조민혁(백윤식)은

그동안 참고 지내왔던 드러머의 꿈이 다시 발동하고

직장 동료들은 그를 위한 멋진 퇴직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퇴직을 앞 둔 아버지 세대의 애환을 잘 그린 영화

30년 동안 근속해 정년까지 버텼으니 요즘 말로 '오륙도'라 할 수 있지만  

자식 대학이다, 유학이다 보낼려면 목돈이 들어갈 가장으로선 정말 영화 속 대사처럼

30대엔 눈치코치로 버티고 40대엔 알아도 모르는 척,

50대엔 들어도 못 들은 척 간도 쓸개도 다 빼놓고 살았을 것이다.

자신을 위한 생활이라곤 하나도 없이 가족과 회사를 위해 봉사했건만  

퇴직 후 기다리는건 가족의 냉대와 사회의 멸시 뿐

이런 상황 속에서 아버지로서의 위치를 지킨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마지막의 정년퇴직 기념 콘서트가 역시 멋졌는데 나도 과연 저런 퇴직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직은 까마득한 일이지만 좋은 모습으로 퇴직하는 게 모든 샐러리맨의 꿈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회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모든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영화

"브라보 유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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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키퍼 서덜랜드 외, 알렉산더 아자 / 20세기폭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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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 벤(키퍼 서덜랜드)은 야간 경비를 하던 백화점의 대형 거울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후  

여동생이 죽는 등 끔찍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본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괜찮은 공포영화였다는 느낌은 남아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니 원작의 대강의 스토리가 기억나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예상이 되었다.  

그래선지 몰라도 영화가 더욱 어설프게 느껴졌다.

한국식, 아니 동양식 공포를 헐리웃에서 제대로 표현해내기엔 역시 한계가 있는 듯 했다.  

정서적으로 느껴지는 공포가 헐리웃의 기술 앞에서 묻혀 버리는 느낌이 들고  

특히 어색한 결말은 정말 허무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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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5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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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연쇄살인사건의 트라우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시게코에게 도시코라는 여자가  

찾아와서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 히토시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림을 잘 그렸던 히토시가 죽기 전 남긴 그림 중에서 얼마 전에 밝혀진 도이자키 부부의  

딸 살해 매장 사건과 끔찍했던 9년전의 산장의 그림이 나왔는데  

과연 히토시는 정말 초능력을 가진 것일까? 그리고 도이자키 부부는 왜 딸을 죽여야만 했을까? 

 

미야베 미유키의 대작 모방범을 이은 또 하나의 역작 

전작 모방범에서 악랄한 범인의 자존심을 자극해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데 일조했던  

프리라이터 시게코가 중심 인물이 되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 히토시가 보았던  

도이자키 부부의 딸 살해 사건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시게코는 도시코의 부탁을 받은 이후 히토시가 어떻게 도이자키 부부가  

16년간이나 비밀로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를 조사한다.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무려 16년간이나 자기 집에 딸의 시체를 묻어 놓고  

살았던 엄청난 짓을 한 도이자키 부부도 대단하지만, 그런 비밀을 도이자키 부부가 화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털어놓기 전에 히토시가 알게 된 사연을 시게코가 마치 탐정이 된 것처럼 추적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도이자키 부부가 살던 동네에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주변 인물들에게서 도이자키 부부와  

그들이 죽인 딸 도이자키 아카네에 대해 취재하는 형식으로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데  

이는 미미 여사의 '이유'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 책에선 시게코라는 화자가

중심이 되어 사건이 진행되어 좀 더 사건 윤곽이 명확하게 파악되었다.

중간 중간 단장이라는 표제하에 외로운 어린 소녀의 일탈(?)이 등장하는데  

마치 도이자키 아카네의 어린 시절을 연상시켰다.  

2권에서 이 소녀의 정체와 도이자키 부부의 딸 살해 사건과의 관계가 밝혀질 것 같다.

 

중심사건이라 할 수 있는 도이자키 부부의 딸 살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딸을 죽인 것도 비극적이지만 그 딸을 집에다 16년간이나 묻어 놓은 채 살아왔다니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아카네가 무슨 짓을 했기에 도이자키 부부는 딸을 죽일 수밖에 없었으며 
16년간이나  

비밀로 했던 그들이 공소시효가 지나자 이를 밝힌 이유는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공소시효가 지나자 밝힌 점으로 봐선 분명 공소시효가 진행되는 동안 밝히지 못한 사연이 있을 것 같다.  

이 내용은 2권을 봐야 밝혀질 것 같다.

죽은 아카네의 동생 세이코를 취재하려던 시게코는 예상 밖에 세이코가 죽은 언니의 비밀을  

밝혀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오자 조금은 당황하게 된다. 사실 부모가 자신의 언니를 죽이고 언니의  

시체를 집에 묻어놓았다고 하면 충격을 받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고 싶은 마음이 절실할 것 같다.  

너무 고통스럽지만 그 비밀을 모르고선 도저히 살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피를 나눈 형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건의 또 다른 축인 히토시의 특별한 능력은 아마도 집안 내력인 듯하다.  

히토시의 외할머니가 거의 점쟁이 수준의 능력을 발휘하며 집안을 좌지우지했는데  

거의 폭군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도시코에게 저지른 행위는 만행이나 다름 없었다.  

자신의 손녀에게 어떻게 그런 짓들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잘못된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이 저지르는 행동들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다.  

문제는 그 사람들은 전혀 그런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도대체 해결 방법이 없다.  

점점 사회가 삭막해지고 인간이 소외되면서 저런 짓들을 서슴지 않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결국 인성 교육과 가정의 기능 회복 밖에는 대책이 없을 것 같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녀의 필력은 정말 엄청난 것 같다.  

이야기를 엮어내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여러 등장 인물들을 정교하게 사건과 연결시키는 그녀의 능력은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순식간에 페이지가 사라지게 만든다.

점점 사건의 진실로 다가가는 시게코에게 과연 어떤 진실이 주어질지 궁금하다.  

그리고 낙원이란 제목처럼 정말 낙원을 보여줄지 2권을 빨리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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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소유욕의 이면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2009-02-27 21:33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소유욕의 이면 미야베 미유키의 [여성주의 저널 일다] 김윤은미 반다루 센주기타 뉴시티는 일본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다. 한국의 경우라면 타워 팰리스와 같은 건물을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초고층 아파트는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살고 싶어하는 부의 상징이다. 어떤 이는 초고층 아파트에 집을 사서 재산을 한몫 챙기고 싶어할 테고, 어떤 이는 초고층 아파트에 살면서 자신의 부유한 생활을 자랑하고 싶을 테다. 그런데 이..
 
 
sunny 2009-03-0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원에다가 이유에 대한 리뷰를 달아놓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