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킹 - 누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가
앨 라마단 외 지음, 신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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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창조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을

이 책에선 '카테고리 킹'이라고 부르면서 각 분야의 카테고리 킹이 된 존재들의 비결과

그들의 성공 방정식을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면서 소개하고 있다.

카테고리 킹은 기존에 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게 아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데, 냉동식품의 카테고리 킹 버즈아이나 택시 서비스의 카테고리 킹 우버,

조명 센서 네트워크의 카테고리 킹인 센서티시스템이 초반부에 소개된다.

보통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보다는 기존 분야에서 선두주자들을 따라잡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개발하고, 지배하는 카테고리 킹은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며 폭발적이고

장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아마존닷컴, 세일즈포스닷컴, 페이스북, 구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에선 카테고리 킹이 되기 위한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하는데, 먼저 제품 디자인, 기업 디자인,

카테고리 디자인의 마법의 삼각형을 동시에 추구해야 했다. 여기서 제품 디자인은 시장이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품과 경험을 개발하는 일이고, 기업 디자인은 카테고리에 걸맞은

기업 문화와 사명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이나 조직을 창조하는 일이며, 카테고리 디자인은 신규 시장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개발하는 일로 잠재 고객을 우리 고객으로 만들어 카테고리 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3요소가 서로 균형을 맞추며 공조해야 기업의 성공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삼각형 전략의 3요소를 잘 갖춘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을 들고 있다. 카테고리 킹이 되기 위한 핵심인

플레이북에선, 나만의 카테고리를 발견하고(스타트), 고객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들며(전략), 

카테고리 디자인으로 현실을 극복하여(실행), 시장에서 환영받는 해적이 되는(시장 컨디셔닝) 과정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사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찾아내어 그 카테고리의 1인자가

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인데 이를 성공한 기업들에서 공통점을 찾아 그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책에선 볼 수 없던 내용들을 담고 있어 이 책 역시 카테고리 킹이 될

만한 자격이 있었다. 카테고리 킹이 된 이후에도 계속 카테고리를 지배하기 위해 플라이 휠 전략을

사용하고 계속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해나가는 게 필요했는데, 이는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특정한 분야의 1인자가 되기 위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카테고리 킹은 어떻게 보면 블루오션과 유사한 의미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기존에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에서 아무리 더 나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아봐야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점을 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암튼 요즘 잘 나가는 IT 업종의 회사들의 성공 비법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나만의 카테고리를 개발하여 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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