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 Q Mystery 10
에어모스어리처 외 지음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평점 :
절판


중동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이스라엘의 외상 모세 다얀을

리비아 카다피는 암살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에 리비아는 세 명의 걸출한 킬러들을 고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본명도 국적도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피닉스라 불리는 사나이는 신출귀몰할뿐만 아니라

외국어와 변장에도 능통해 도저히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너무 완벽(?)하다는 것

이스라엘 정보부는 과연 피닉스로부터 다얀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얀을 암살하기 위한 피닉스의 완벽한 준비과정과

이런 피닉스를 잡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부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하게 그린 작품

 

다얀을 암살하기 위해 세 명의 전문 킬러를 고용하면서

이들 사이에 그 사실을 모르게 숨긴 리비아의 히드라(?) 작전은 정말 탁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명 중 누군가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하지만 피닉스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면서 피닉스가 자신의 경쟁자들을 먼저 제거해 버림으로써

히드라 작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만다.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20대에서 70대까지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피닉스를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해가는

이스라엘 정보부 사람들의 치밀함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레바논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물론 그 전에도 이스라엘은 비호감이었다. ㅋㅋ)

이스라엘 사람들의 치밀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얀의 숨통을 조여 오는 피닉스의 완벽한 계획이 조금씩 조금씩 들통나면서

오히려 피닉스의 숨통을 조여가는 재미가 정말 대단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십년도 전에 사두고 고이 모셔(?) 놓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무관심 속에 구석에 처박아 놓은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동안 얼마나 날 원망하며 긴긴 세월을 눈물속에 살았을까...ㅋㅋ

암튼 이번에 제목인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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