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 74 - 런던 추리파일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3
이몬 버틀러.매드슨 피리 지음, 이주혜 옮김 / 보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탐정의 대명사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는 셜록 홈즈는 코넌 도일이 남긴 작품만으로도

부족해서 아직도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작가가 아서 코넌 도일 재단이 공인한 셜록 홈즈 작가 앤터니 호로비츠라 할 수 있는데, 

'실크 하우스의 비밀', '모리어티의 죽음'으로

셜록 홈즈의 신화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 책은 코넌 도일이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해서 쓴 장편 4편과 단편 56편을 소재로 하여 두뇌을

사용하는 추리퀴즈를 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는 기회가 되었다.


'주홍색 연구'를 시작으로 셜록 홈즈가 나오는 모든 작품이 출간 순서대로 등장하는데

해당 작품의 일부분을 우선 그대로 싣고 있어

예전에 읽었던 작품들에 대한 기억을 조금이나마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주로 어릴 때 아동용으로 셜록 홈즈를 만났기 때문에 정확한 기억이 남아 있진 않았는데

간략하게나마 관련 내용을 접하니 어렴풋하게나마 작품들을 봤을 때의 즐거움이 되살아났다.

추리퀴즈는 주로 홈즈가 왓슨에게 출제해서 왓슨이 문제를 푸는 동안

자신은 사건에 집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들의 난이도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크게 계산하는 문제와 영어단어를 활용하는 문제로 나눠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 계산하는 문제는 여러 퍼즐에서 종종 봤던 문제들이라 나도 풀어낸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영어단어를 활용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거나 공통점을 찾는 등의 문제는 정말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영어 어휘력이 문제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었는데

학창시절에는 나름 영어 어휘력이 나쁘진 않았는데 퍼즐을 풀 정도의 수준은 역시 아님을 절감했다.

양쪽 단어 사이에 단어를 넣어 새로운 단어를 만들거나 단어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문제는

영단어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그나마 비슷한 유형이 문제들이 계속 반복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익숙해진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장단편 60편 이외에도 셜록 홈즈의 미수록 사건들이라면서 '키 큰 남자'와 '수배 중인 남자' 두 편의

몰랐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어 진짜 작품으로 있다면 찾아 읽어보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셜록 홈즈의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만나보는 즐거움과 함께

오랜만에 녹슬어 있던 머리에 기름을 치는 퀴즈들을 풀어보는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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