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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외 출연 / 다일리컴퍼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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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에 권투를 시작하겠다는 메기(힐러리 스웽크)의 끈질긴 부탁에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결국 그녀의 트레이너가 되고 그녀는 놀랄만큼 승승장구를 거듭하는데...

 

권투를 안 좋아하기에 권투가 소재인 영화도 별로 끌리지 않는다.

물론 그 유명한 로키시리즈나 신데렐라맨,

최근에 본 성난 황소까지 권투 선수가 주인공인 영화는 나름의 감동을 주곤 했다.

사각의 링 안에서 고독하고 처절한 승부를 벌이는 그들의 경기는

늘 가슴뭉클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영화는 색다르게 여자 복서를 주인공으로 했다.

남자들에게도 거친 경기인 권투를 하는 여자

그것도 31살이나 되는 나이에 권투에 올인한 여자가 자신의 꿈인 권투 선수가 되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노력은 결국 여자 선수는 안 받는다는 프랭키의 맘을 움직인다.

타고 난 재능이 있어선지 그녀는 승승장구를 거듭한다.

그리고 드디어 챔피언과의 대결

하지만 챔피언은 말이 챔피언이지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는 여자였다.

결국 메기는 경기에서 이긴거나 다름없지만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하고 처참한 신세가 되고 마는데...

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피가 거꾸로 치솟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저걸 경기라고 내버려 두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었다.

 

그리고 또 분노하게 하는 인간들이 있었으니 메기의 가족들

메기의 피를 빨아먹던 그 인간들은 메기가 망가지자

금방 찾아오지도 않고 관광을 즐기다 한참 지나 와서는

모든 재산을 자기들한테 넘기는 서류에 서명을 하라 들이민다.

뭐 이런 쓰레기들이 다 있나 싶었다. 그녀에게 오히려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는 프랭키였다.

프랭키가 그녀에게 붙여 준 그녀의 애칭인 '모쿠슈라'는 '나의 소중한 나의 혈육'이라는 뜻으로

프랭키에게도 메기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마지막에게 프랭키가 메기의 부탁을 들어 주는 장면

역시 기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2005년 아카데미가 선택할만큼 충분히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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