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슬립 2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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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상대를 먼저 처치하려는 아브라와 댄,

그리고 트루 낫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벌어진다. 

아브라와 로즈는 서로 덫을 놓으며 탐색전을 벌이고 모종의 계략들을 꾸민다.

트루 낫이 죽인 소년의 시체를 찾아낸 댄은 아브라의 아버지 데이브와 의사 존을 설득해

트루 낫 일당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그들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지만

잠시 방심한 틈을 노린 트루 낫 일당에 의해 아브라가 납치를 당하고 마는데...

 

1권에서 양 세력의 구성원들과 이들이 서로를 감지하면서 서서히 대결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2권에선 아브라와 친구들과 트루 낫의 화끈한 전면전이 벌어진다.

물론 능력자들의 대결인지라 무식하게 맞붙어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기보단

교묘하게 서로를 속이고 연출하여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었다.

특히 아브라와 댄이 서로 위장술을 사용하여 트루 낫을 함정에 빠뜨리는 모습이

압권이라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트루 낫 일당의 핵심 멤버들을 처치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아브라를 거의 무방비상태에 두면서 그들의 작전을 눈치 챈 크로에게

아브라를 납치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브라를 잃으면 모든 걸 잃는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댄과 동료들은 아브라를 구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서로의 생존을 두고 벌이는 양 진영의 대결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싸움 속에서 아슬아슬한 대립의 무게균형은

서서히 아브라쪽으로 넘어간다. 결과야 이미 예정된 거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었지만

생각 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린다. 그 와중에 출생의 비밀도 밝혀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을 맞는다. 

스티븐 킹의 작품들은 늘 독특한 기본 설정에서 이미 상당한 점수를 얻고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도 기존의 '샤이닝'에 이어 트루 낫이라는 기발한 집단을 만들어내어

흥미진진한 얘기를 만들어냈다. 사실 영화 '샤이닝'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작품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성격이 판연히 다른 작품을 연결시키는 능력도 스티븐 킹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어린 댄이 성장하여 닥터 슬립이 된 이번 작품에 이어 아브라가 폭풍성장한

다음 얘기가 나오는 걸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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