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의 76명이 만든 건강백서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

여기저기서 건강정보의 홍수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과다한 정보들로 인해 보통 사람들이 제대로 된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오히려 어려워진 느낌이 든다.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묻지마 정보와 광고성 정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뭐가 제대로 된 건강정보인지를 알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이 책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대표 의사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라니

어느 정도의 공신력이 있는 건강정보를 기대할 수 있었다.

 

'생활습관 바꿔야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 '증상만으로 짐작하지 마라',

'건강체질도 알아두어야 하는 의료상식',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까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77가지의 소주제의 짧막한 글을 통해 건강과 관련해

시중에 나도는 정보들에 대한 의학적인 진실을 알려준다.

상당수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는데,

물이나 비타민도 무작정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고혈압이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약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충분한 사람도 있었다.

요즘에는 누구나 쉽게 건강정보를 접하다 보니 어떤 증상이 있으면 자기 스스로 진단을 하는 등

건강염려증이 심각한데 이 책에선 우리가 쉽게 오인할 수 있는 증상과 원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병원과 의사, 약을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주는데 

아무래도 의사나 병원의 입장이 반영된 측면이 없진 않지만 경청할 내용들이 많았다.

과잉진료 등을 걱정하는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조건 병원이나 의사를 믿으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오히려 불신을 초래하기 쉬운데, 기본적으로 병원과 의사들의 입장에서 얘기하지만

나름 진솔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여러 모로 솔깃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교양건강서적의 컨셉이다 보니 사실 깊이 있는 내용이나 획기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라는 권위가 있다 보니

최소한 이 책에 실려 있는 정보는 믿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책 제목처럼 가정에서 건강관리의 기본서 정도로 가볍게 읽고 활용하면 딱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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