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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 HD 리마스터링
왕가위 감독, 장만옥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4년 3월
평점 :
아화(장만옥)는 홍콩에 있는 병원에 가기 위해 잠시 소화(유덕화)의 집에 머물게 되고,
소화는 자신의
조직의 사고뭉치 동생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환 꼭 찾아볼 영화리스트엔 늘 있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이제야 보게 됐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왠만한 영화는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정작 데뷔작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ㅋ
영화 내용은 제목처럼 조직의
중간보스(?) 역할을 하는 소화(유덕화)가
늘 사고만 치고 다니는 동생같은 부하 창파(장학우)의 뒷수습을 하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할 길을
선택하면서 사랑하는 아화와도 이별하게 되는 뻔한 내용이었지만
풋풋한 시절의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 등 홍콩배우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소화와 아화가 펼치는 로맨스도 80년대 느낌이 나긴 했지만
전화부스안에서의 뜨거운(?) 키스신 등을 비롯해 오히려 솔직담백하게 느껴졌다.
좀
촌스럽다고 할까 세련되지 않는 면은 있지만 아직 때묻지 않은 그런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에
이런 영화에서 그려지는 장면들이 더 맘에 드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