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사용을 할 수 있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내 꺼라 생각하지만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게 바로 몸과 맘이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다 보니 그렇다 쳐도 몸은 정말 내가 사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건강하게 유지할 수도 엉망으로 망가질 수도 있어 모든 게 자기 하기 나름이라

할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자기 몸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소중한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자기 몸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하고 있다.

요즘 워낙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에다 건강정보가 범람하다 보니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혼란스런 상황인데 이 책은 우리 몸의 부위별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각 부위를 젊게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해하기 쉽게 몸을 집에 비유하여 차근차근 설명을 하는데

만화같은 그림까지 곁들여 흥미를 돋구었다.

눈은 창문, 폐는 환기구, 뇌는 퓨즈 상자, 내장은 배수관, 심장은 상수원 등에 비유하여

그 기능과 원리를 설명하니 보다 내 몸을 이해하기 쉬웠다.

그동안 내 몸임에도 잘 모르고 살았는데 이 책을 통해 각 부위의 기본적인 기능은 이해할 수 있었다.

집에 작은 이상이 생기면 손수 고치고 평소에 청소도 하며 관리도 하지만 자기 몸은 자기 집보다

훨씬 소중함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큰 병에 걸리고 나서야 후회를 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은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혈압 조절, 금연, 날마다 30분씩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적절한 영양 섭취의

다섯 가지만 실천해도 생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화를 예방하여 젊음을 유지하는 게 모든 사람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데,

심장과 혈관의 노화, 면역계의 노화, 스트레스 등 환경과 사회적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몸에 대한 의학적인 정보와 건강 상식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이다.

내몸 사용매뉴얼 다이어트, 내몸 사용매뉴얼 근육운동은 건강관리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음식과 운동의 방법론을 알려줘 그나마 실천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그리고 몸과 건강에 대한 Q&A로 우리가 쉽게 의문을 가질 부분들에 대한 답변을 실어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름의 관리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실천은 쉽지 않지만 지기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자기 몸을 제대로 알게 해서 올바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