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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국동석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2월
평점 :
15년 전 남자 아이를 유괴하여 살인한 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범인을 잡으려는 여론몰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빠(김갑수)가 범인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된
다은(손예진)은 아빠가
유괴범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그놈 목소리' 등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들을 여러 번 보아서 그런지
이 영화의 소재 자체는 그리 신선하지 않았다.
다만 이 영화는 피해자가 범인을 잡고 싶어하는 간절함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가 범인이 아닌지 하는 의심과 두려움에 주목한다.
사실 자신의 가족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면 정말
곤혹스럽고 괴로울 것 같은데
바로 다은이 처한 상황이 그러했다. 영화는 과연 다은의 아빠가 유괴사건의 진범인가 하는 의혹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끝까지 영화를 끌고 가는데 전혀 뜻밖의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진짜 진실은 엔드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 나오니 놓치지 말 것).
스릴러의 공식을
나름 지키면서 긴강잠을 유지했지만 스토리가 좀 빈약해서 그런지
억지로 얘기를 질질 끄는 느낌이 없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