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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전설의 주먹
강우석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한때 복싱 꿈나무였다가 현재는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임덕규(황정민)는 '전설의 주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프로선수를 때려눕히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가볍게(?) 우승까지 거머쥔다.
그러는 과정에 예전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과의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요즘은 학교 폭력으로 인한 자살이 종종 발생할 정도로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지만
이 영화에선
학창시절에 '한 주먹'했던 친구들이 중년이 되어 격투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다. 한때 주먹으로 잘
나갔던(?) 친구들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힘겨운 일상에 찌들어 사는데,
'전설의 주먹'이란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준다.
개인적으론 K-1 같은 이종격투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 몰입할 순 없었지만
나름 탄탄한 스토리라 15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현재 시점의 얘기보단 오히려 주인공들의 과거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는데,
스토리텔링의 시대라 그런지 역시
사연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와닿는 느낌이 든다.
첨엔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스타일의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과거보단 현재의 격투기 대결이
주가 되어 포인트가 좀 달랐다. 이 영화를 보고
진짜 '전설의 주먹' 같은 황당한(?) 설정의 격투기 프로그램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신세계'에 이어 황정민의 독주가 계속되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