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블루레이] 천사와 악마
론 하워드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과학과 종교간의 한판 대결을 그린 댄 브라운의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

원작의 내용 자체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정말 흥미진진한데다

로마와 바티칸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분명 영화로 만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로는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댄 브라운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였던 '다빈치코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배경이 로마와 바티칸의 유명 성당들이어서 볼 거리는 많았고

원작이 워낙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반전을 담고 있어 원작에만 충실해도

기본 이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인데도 책에서 느꼈던 강렬한 인상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과 비교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는 헐리웃 영화다운 재미가 충분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종교와 과학간의 문제를 영화를 보면서는

거의 할 수 없다는 점이 영화의 취약한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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