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미국추리작가협회 지음, 로렌스 트리트 엮음, 정찬형.오연희 옮김 / 모비딕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직접 미스터리를
써보겠다고 겁도 없이 도전하곤 한다.

나도 여러 작품들을 읽다 보니 내가 직접 써 보면 어떨까 하는 유혹에 빠져 

 

이런저런 구상들을 긁적여보곤 했는데 대부분은 명작들의 짜깁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해보면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은 전혀 모른

무작정 명작들을 흉내내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 나온 이 책을 보면

미스터리를 쓰는 정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고전 추리소설의 네 가지 규칙을 소개하는데, 등장인물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중요해야 하고,

주요 등장인물은 전편에 걸쳐 자기의
역할을 해야 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은 미리 암시되어야 하고,

등장인물은 모두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추리소설의 유형을 퍼즐,
하드보일드, 순문학, 추적물, 후더닛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스파이 소설, 종말론적 추리소설은 추적물에 속하고,

사회파 추리소설,
경찰수사물은 후더닛으로 분류했다. 나름 의미 있는 분류라 할 수 있었는데

여러 작품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을 쓰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는데,

아이디어, 플롯, 개요 등 일반적인 글쓰기는 물론 왓슨 역의 필요성, 서스펜스, 문체, 수정,

삭제의 기술 등 실질적으로 추리소설을 쓰는데
필요한 기법들을 작가들의 입을 통해 설명한다.

각 장마다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다른 작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나름

의미 있는 얘기를 들려주는데, 대부분 모르는 작가들이라 좀 와닿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어서 일관성 내지 체계성은
좀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나름 추리소설 애호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너무 모르는 작가들이 많았고,

추리소설 자체에 대해 그냥 즐길 줄만
알았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추리소설 쓰기의 기본은 익힌 것 같은데, 

 

뭐든지 기본을 알고 제대로 익힌 후 시도를 해야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은 미스터리 창작의 교과서라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음에도 미스터리를 쓰는 건 쉽게 엄두가
나진 않는다.

이론과 실전은 그만큼 차이가 있다 할 수 있는데

미스터리를 쓰고 싶은 마음만 있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나름 참고할 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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