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처럼 생각하기 - 영국 최고의 추리 전문가가 말하는 홈즈의 추리법
다니엘 스미스 지음, 이미숙 옮김 / 아라크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탐정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는 이후 등장한 모든 탐정들의 롤 모델이자

추리의 정석을 선보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소설 속 인물이라 현실에도 유효한 추리기법인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지만

소설 속 그의 뛰어난 관찰력과 기발한 추리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딱 본 순간 꼭 봐아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홈즈와 그가 등장한 작품들을

소재로 하여 여러 퀴즈들을 통해 두뇌 훈련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었다.

 

셜록 홈즈에 대해서는 그를 실존인물처럼 숭배하고 그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경전처럼 여기는

셜로키언이라는 팬집단이 있을 정도니 왠만한 유명 인사 못지 않게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그래서 이 작은 책을 통해 셜록 홈즈를 제대로 알려고 한다면 잘못된 선택일 것 같다.

이 책은 셜록 홈즈가 소설 속에서 사용한 기법들을 원작 소설의 사례와

이를 적용하는 응용 사례를 풀어보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레 홈즈의 추리기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홈즈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을 알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그의 뛰어난 관찰력에 있다 할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가고 인식조차 못하는 사실들을 예리한 관찰력으로 놓치지 않는 것이

그의 추리력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나도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

전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 등 특별히 할 일이 없는 공간 속에서 가끔 주변 사람들을 몰래(?)

관찰하곤 하는데(직업이나 출신지 등을 추측하기) 그다지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관찰도 무작정한다고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관련된 지식들을 갖추고 있어야 관찰한 사실을 재료로 추리를 할 수 있다.

셜록 홈즈가 범죄와 관련한 각종 지식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갖추고 있는 게(그 외의 분야에선 그는 거의 문맹 수준이다ㅋ) 바로 관찰력과 전문지식이 결합하여 명쾌한 추리를 낳는 비결이 아닐까 싶었다. 

그밖에 경청, 집중력, 기억력 등을 향상시키는 게 위대한 명탐정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었는데,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들과 함께 퀴즈를 풀면서

그의 추리기법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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