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화 시대의 경영 피터 드러커 라이브러리 2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는 오늘날의 경영학의 초석을 닦고 현대경영의 본질과 방향을 제시한,

수많은 비즈니스맨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경영과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나름 경제와 경영에도 관심이 있지만)

 

그와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경영기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적절한 의사결정과 대응에 관한 피터 드러커식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 '정보 중심 조직', '경제', '사회'라는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과 끝에 피터 드러커와의 인터뷰를 싣고 있어 그의 생생한 의견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기업이론은 조직, 사명, 핵심역량에 대한 가정들이 현실과 부합해야 하고,

세 부분에 대한 가정들은 상호 부합해야 하며, 기업이론이 조직 전체에 걸쳐 알려지고 이해되어야 하고,

끊임없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조직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기업이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최근에 유수의 기업들이 몰락하는 사태를 보곤 하는데,

 

기업들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들이 원인이라 할 수 있었다.

높은 이익률과 고가격에 대한 맹신, 시장이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신제품의 가격을 잘못 결정,

가격에 기초해 원가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임에도 원가에 기초한 가격결정을 하는 것,

PC시장을 버리고 대형컴퓨터에 전념했던 IBM처럼 내일의 기회를 어제의 제단에 바치는 것,

문제점에 대해서만 골몰하고 기회를 모색하지 않았던 것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정보지식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조직도 그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

팀 조직의 유형에는 야구팀, 축구팀, 복식 테니스팀이 있는데, 각각 다른 유형의 팀들은

그에 적합한 목적과 특징을 갖고 있기에 경영자는 올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절히 취사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해 자국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흐름을 주시해야 하는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들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 책에선

 

물과 공기를 정화시키는 설비에 대한 시장, 생물 시장, 에너지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구조의 변화도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데, 지식사회의 출현은 모든 분야에 있어 변화를 이끌었다.

이 책에서는 지식사회가 정부를 비롯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사실 경영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 그런지 이 책이 그렇게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나름 경영이나 경제에도 관심이 있어 종종 관련 서적들을 읽곤 했는데,

 

이 책은 좀 내용이 와닿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부터 한 권의 책으로 낸 게 아니라 오랜 기간 발표한 논문들을 정리한 책이라 그런지

좀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느낌이 덜한 부분도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영학의 그루인 피터 드러커가 왜 지금의 대접을 받는지는 딱 감이 왔다.

그의 진가를 제대로 알기에는 이 책으로는 부족한 같다.

그의 명저들을 하나씩 읽어 보면 분명 그가 경영학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이유를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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