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머니 2 밀리언셀러 클럽 131
옌스 라피두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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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라도반에게 찍혀 조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므라도는 라도반에게서 독립할 계획을 세우고,

호르헤는 라도반 왕국을 무너뜨릴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

누나의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된 JW는 마약사업을 통해 대박을 꿈꾸고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세 사람은 결국 운명의 순간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한때 한국영화의 대세가 조폭영화인 적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조폭이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그들의 모습이 과연 진정한 모습인지는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책에서 그려지는 마약상과 폭력조직들의 행태는 훨씬 사실감이 있지 않나 싶다.

조폭들이 기업화되고 하는 모습은 우리도 다를 바가 없지만

마약의 대중화(?)는 아직까지의 우리와는 다른 현실이었다.

특히 마약을 밀수입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이 책을 보고 수법을 배우지 않을까 걱정된다.ㅎ

그리고 구 유고 출신들이 유럽 전역에 퍼져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영화 '테이큰'에서 봤던 인신매매와 성매매를 일삼는 범죄조직들이

북유럽에서도 활개를 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얽히고 설킨 세 남자의 운명은 결국 과거에 있었던 JW 누나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결판이 나게 된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세 사람은 마지막 한탕으로 벌이는 작업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고

거기서 비로소 누나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JW에 의해 세 사람의 운명은 결정된다.

범죄에 몸 담은 사람들 치고는 나름 해피엔딩(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마약이나 조직범죄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소설적인 재미도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본국에서 이미 영화로 만들어졌고

곧 헐리웃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하는데 소설이 워낙 탄탄한 스토리라

영화로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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