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 게임 - 백만장자의 상속자 16명이 펼치는 지적인 추리 게임!, 1979년 뉴베리 상 수상작
엘렌 라스킨 지음, 이광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선셋타워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은 웨스팅 제지회사 회장이자

살해된 백만장자인 새뮤얼 웨스팅으로부터 유산상속자 중 한 명으로 지명받는다.

16명의 유산상속 후보들은 새뮤얼 웨스팅의 유언에 따라

한 명의 유산상속자가 정해질 때까지 웨스팅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데,

과연 그들 중에 숨어 있다는 새뮤얼 웨스팅의 살인범과 최후의 유산상속자는 누가 될 것인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지만 이 책처럼 대놓고 게임이란 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책은 그다지 못 만났던 것 같다.

게다가 뉴베리상이라는 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니 단순히 오락물로 보기도 어려운

작품이라 과연 얼마나 흥미진진한 게임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는데 16명의 유산상속 후보들에게

제시되는 단서들이 영어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필요해서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걷어차기 명수인 말괄량이 소녀 터틀을 비롯해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은 충분히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지만 인원 자체가 많다 보니 누가 누군지 헷갈려서 계속 확인해봐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고립된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클로즈드 서클에서는 잠시도 늦출 수 없는 긴장감이 넘치곤

하는데 16명 중에 살인범이 있다고 하는데도 등장인물들처럼 별로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 책에선 폐쇄된 공간은 아니고 거액의 유산이라는 군침 도는 미끼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여러 번의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조금씩 단서들이 맞춰지면서

드러나는 진실과 반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살인사건이나 유산상속이라는 지저분한 얘기들이 개입된 책이 아동용 도서라니 좀 의아했는데

모두 겉만 번드르르한 장치에 불과했고 완전히 낚였다.ㅎ

암호와 퍼즐로 구성된 지적 추리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선

나름의 집중력이 필요한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을 당시에 그다지 집중하지 못해서인지

그 재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아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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