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의 땅 -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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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힘으로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일을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이름지어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운명이라는 말은 어떤 경우에는 무척 편리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잔인하기도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건 어떤 경우에든 무표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267쪽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어쩌면 시나브로 세월이라는 것을 한술씩 떠 마시며 죽어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세월을 마디마디 묶어 표시해 놓은 나이라는 것은 참 무서운 것이었다.-3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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