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록키 발보아
실베스터 스탤론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왕년의 헤비급 챔피언인 록키 발보아(실버스타 스탤론)

지금은 은퇴후 식당을 운영하면서 죽은 아내와 예전의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그에겐 아직 복싱에 대한 열정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현 헤비급 챔피언인 딕슨으로부터 시합 제의가 들어 오는데...

 

어린 시절 TV에서 지겹도록 보았던 록키 시리즈

무명의 실베스터 스탤론을 헐리우드의 탑스타로 만들어 준

이 영화를 다시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다.

나도 사실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이제 60이 넘은 할아버지께서 벌써 노망(?)이 난 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스탤론은 록키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솔직히 20대의 팔팔한 현 챔피언과 60이 된 왕년의 챔피언과의

경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고 스탤론은 딕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그야말로 노병 록키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희망찬가라 할 수 있다.

70년대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퇴직하고

자식들에게도 찬밥 신세인 처량한 신세지만

그들에게도 아직 삶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 주는 판타지라 할 수 있다.

물론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보는 이의 맘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마치 실제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화면 구성이 돋보였다.

최근엔 거의 보기 힘들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부활이며

퇴물 취급당하며 소외당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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