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센티미터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신카이 마코토 감독, 미즈하시 켄지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타카키와 아카리는 전학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지만

편지를 주고받으며 계속 마음을 주고받는데...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순정만화와 같은 예쁜 애니메이션

타카키와 아카리의 첫사랑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한 폭의 수채화같은 영상에 담아냈다.

원래 순정만화나 학원물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데다가 이 애니메이션은 정말 그림이 예쁘다.

폭설에 먼 거리도 마다 않고 만나러 가던 그들의 애틋한 첫사랑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어느새 연락마저 끊기도 만다.

그리고 타카키에게는 그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스미다가 있는데...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센티미터라는데

사람의 마음이 멀어지는 속도는 과연 어떨까?

마지막에 철도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스쳐지나가는 두 사람

분명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것 같지만 결국 그냥 스쳐지나가고 만다.

아마도 이젠 돌이킬 수 없기에,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하기에 그런 것일까...

 

완결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3개의 짧은 에피소드는 두 남녀,

특히 타다키의 심정을 전달하는데 충분한 것 같았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지겹지 않을 예쁜 영상미는

보는 사람의 첫사랑을 떠오르게 만들기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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