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1disc)
타셈 싱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모르면 간첩이라 할 수 있는 백설공주는 워낙 많은 버전들이 존재하고

파생된 작품들도 많다 보니 진부한 스토리로 빠지기가 쉬운데

이 영화는 과감하게도 백설공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마치 계모인 왕비(줄리아 로버츠)의 입장에서 재해석을 한 게 아닌가 싶은

오해를 하게 만들지만 표현방식이랄까 세부적인 에피소드들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 줄거리는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새 왕비를 맞이한 후 왕이 갑자기 사라지고(원작에선 백설공주의 아빠가 등장했던가?

기억이 안 난다ㅎ) 오직 자신의 미모에만 관심이 많은 사치스런 왕비는 왕국을 파산상태로 내몬다.

왕비는 왕국의 회생을 위해 백성들의 고혈을 더 짜내고 발렌시아의 왕자 앤드류와의 결혼을 추진하려

하지만 일곱난장이 강도단에게 당했던 앤드류는 자신을 구해준 백설공주(릴리 콜린스)에게 반하는데...

 

이 영화에선 일곱 난쟁이들의(진짜 난쟁이들ㅋ) 맹활약과 원작과는 다른

백설공주의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돋보이는데 뻔한 얘기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었다. '로마의 휴일'에서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백설공주역의 릴리 콜린스의 풋풋한 미모가 돋보였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팝스타 필 콜린스의 딸이라고 한다(다행스럽게 전혀 아빠를 안 닮은 것 같다ㅋ).

앞으로 주목할 만한 여배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마지막 엔드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일곱 난쟁이의 후일담도 놓치지 말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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