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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정용주 감독, 엄태웅 외 출연 / UEK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모든 걸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던 은행원 송경(정려원)과 동생 부부에게 얹혀 살며 로또 1등만
바라보는 준백수 동주(엄태웅)는 같은 날 같은 의사에게서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인연을 맺는다.
죽음마저 철저하게 준비하기 시작한 송경과 그녀의 준비를 옆에서 거들게 된 동주.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들에게도 사랑이 싹트는데...
한쪽이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커플의 애절한 사랑 얘기는 많이 만나봤는데
이 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얘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죽음을 눈 앞에 둔 상태가 된다면 과연 어떻게 삶을 마무리해야 할지 막막할 것 같은데
영화 속 송경처럼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죽음 이후보다는 남아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동안 못다 한 일들을 해보고 죽겠다고
할 것 같은데 삶의 마지막까지 성실하고 준비성 있는 송경에게 경의를 표할 뿐이다.ㅎ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과연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면 마음이 약해져 쉽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없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영화 속 커플처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동병상련이라고
남은 시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고 살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특별했던 영화 속 커플의 사랑도 점점 진부한(?) 결말로 치달아 좀 아쉬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