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요즘엔 1년 후를 내다보기도 결코 쉽지 않다.

불과 몇 십년 전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상상하던 한참 후의 미래의 모습이  

상당 부분 이미 현실이 될 정도로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의 모습은 순식간에 찾아오기에  

미래를 다룬 책들을 종종 챙겨 보며 나름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곤 하는데  

이 책도 흥미로운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 80가지로 가득 채워진 책이었다.



이 책은 공상과학이 현실화되는 40가지 얘기와 미래에 각광받을 사업과 상품들에 관한 13가지 얘기,  

마지막으로 미래의 인간 생활상을 다룬 27가지 얘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매체를 통해  

이미 접한 익숙한 내용들이 있는가 하면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신기한 내용들도 적지 않았다.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도 익숙한 멸종한 동물을 되살려내는 기술이나 두뇌 활동을 엿보는 기술,  

다양한 종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종의 탄생, 전기차, 원격 조정되는 집 등은 사실 이미 진행 중이거나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라 그리 새롭지는 않았다.  

좀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은 산소 없이 호흡하는 거나 원하는 대로 성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부분 

(물론 화학물질을 통한 성전환이 가능하단 얘기지 영화나 소설처럼 다른 성으로 변신이 가능하단  

얘긴 아님), 신종 무기인 고추 폭탄(고추가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ㅎ)의 얘기 등이었는데  

의학기술의 발달로 죽지 않고 계속 살게 되거나 먹지 않고도 살게 된다면 과연 인간의 미래생활이  

어떻게 될지를 잠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해선 얼굴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올 거라는 그다지 믿기지 않는  

예측이나 반려동물들이 휴가도 떠나고 종교도 가진다는 인간에 준하는 삶을 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외동아이의 증가, 노인의 증가에 따른 노인 놀이터 등의 내용이  

나왔는데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생명과학기술의 발달로 DNA 치환 기술을 통해  

부모가 셋 이상도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간신히 유지되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온라인 공간에서의 생활도 활성화될 전망인데  

게임 속 세상에 사는 거나 만화신문의 출현 등 쉽사리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무료 TV 시대의 종말이라는 슬픈 소식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차피 내년부터 완전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공중파 방송시장도 변화가 있겠지만  

누구나 쉽게 접하던 TV의 매력도 과거의 얘기가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은 '2030년, 미래전략을 말한다'
나 예전에 읽은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 등  

미래의 모습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여러 가지 부작용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미래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간단하게나마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