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러브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 알바 로르워쳐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사랑하지만 허락되지 않는 관계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근친상간이 수많은 예술작품의 소재로  

사용되었지만 인류의 초창기엔 분명 근친상간이 예사로 행해졌다. 물론 부모와 자식간에는  

나름의 금기가 있었지만 남매간이나 그 외의 관계 사이에선 특별한 제한이 없었던 게  

점차 인류 문명이 궤도에 오르면서 생물학적이나 문화적으로 이를 금기시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요즘에도 사회적으로 허락되지 않는, 비난받을 관계들이 존재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부모 자식뻘이 되는 그런 남녀 관계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 속에도 아들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 여자가 등장한다. 예전에 봤던 '데미지'에서도 아버지가  

아들의 애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서 파탄에 이르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도 결국에는 비극을 부르고 만다. 하지만 '데미지'에 나오는 부적절한 관계를 그리는 방식과  

이 영화 속 부적절한 관계를 그리는 방식은 완전히 천지차이였다. 애정 없는 결혼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던 엠마(틸다 스윈튼)가 아들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서 맞이하게 되는 가슴 떨리는 순간들을 담은  

섬세한 영상이 추하게 느껴지기보다는 마치 첫사랑을 하는 남녀의 풋풋한 느낌이 드는 건  

감독의 절묘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내용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익숙하지 이탈리아 영화의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는데 사람을 생기있게, 마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바로 사랑임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단지 그 대가가 너무 커서 문제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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