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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연인사이
이반 라이트만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엠마(나탈리 포트만)와 아담(애쉬튼 커쳐)은 우연하게 다시 재회한 후
가끔씩 만나 섹스를 하는 애매한 관계로 발전하는데...
남녀 사이에 우정이 가능하냐는 케케묵은 주제를 다룬 이 영화는 첨에 섹스는 즐기지만
친구 이상은 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엠마와 아담이 결국 자신들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수많은 로맨틱 코메디가 보여줬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친구만 하겠다던 남녀가 보통 상대에게 연인이 생기면 뒤늦게 자신이 친구로만 생각했던 게 아님을
깨닫고 되찾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그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 아닐까 싶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식상한 결말을 벗어나서 괜찮았다면
이 영화는 진부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마음이 가는 데 몸이 가듯이 몸이 가는 데
마음도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원 나잇 스탠드가 아니라면 아무리 섹스만 하는 관계라도
결국은 마음도 따라 움직이는 게 정상이지 않나 싶다. 몸과 맘은 결코 따로 놀기 어려운 거니까...
남녀간에 친구가 되긴 싶지 않는데 상대에게 연인이 있고 그 사람도 두 사람의 친구관계를 인정해줘야
오랫동안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남녀 관계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