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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빗 핀처 감독, 앤드류 가필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하버드대의 컴퓨터 천재지만 소통에 서툰 마크(제시 아이젠버그)는 여자친구 에리카에게 차인 후
비밀 엘리트 클럽 멤버인 윈클보스 형제에게 그들만이 교류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페이스북을 만들게 되는데...
페이스북을 만들어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마크 주커버그의 실화를 다룬 영화인데
세계 5억명이 가입했다는 페이스북을 내가 이용하지 않아 솔직히 와닿지는 않았다.
이 영화를 보고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니 트위터와는 달리 한국어로도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점은
정말 맘에 들었다.ㅋ 인터넷 공간에서 교류하는 사이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있었는데
초기의 '아이러브스쿨' 같은 데는 이미 한물 가버렸고 지금은 거의 싸이가 대세인 것 같은데
페이스북은 우리의 싸이나 네이트온보다도 그다지 기능이 나은 것 같진 않았다.
영화는 페이스북이 대히트를 치면서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윈클보스 형제와
유일한 친구였던 동업자 왈도(앤드류 가필드)와 마크 주커버그간의 소송과정을 통해 페이스북의
탄생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송사에 얽힌 그들의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서로의 잘잘못을 떠나서 엄청난 성공 뒤에 인간관계는 결국 저렇게 망가지고 마는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 씁쓸함만을 남겨주었다. 전세계 5억명의 온라인 친구가 생긴다고 자랑하는 페이스북이
바로 앞에 있는 친구는 잃게 만드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할 수밖에 없었다.
굳이 온라인, 오프라인 중 어디가 더 중요하다고 하고 싶진 않지만 수많은 소통수단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더욱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히려 예전에 비해 소통수단이 많아졌음에도 소통하기가 맘처럼 쉽지 않으니
소통수단의 발달이 진실되고 깊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주진 않는 것 같다.
마크 주커버그 역의 제시 아이젠버그는 거의 랩을 하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말을 하는데 분명
엄청난 능력을 가진 건 분명하지만 가끔씩 좀 깐죽대는 느낌을 줘서 아무래도 비호감이 된 것 같다.
실제 인물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 마크 주커버그가 그런 스타일이라면 너무 연기를 잘 한 것
같다.ㅋ 엔싱크 멤버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냅스터 창시자인 숀 파크 역으로 나오는데
이 인물 역시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다. 한 마디로 이 영화에 나오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호감(?)인 스타일이어서 좀 그랬는데 뛰어난 능력과 비즈니스,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은 역시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