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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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일보의 위클리 비즈 편집장이 쓴 책이라 그런지 세계적인 CEO, 경제, 경영분야의  

석학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성공의 법칙을 '혼, 창, 통' 의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혼'은 꿈, 비전, 신념으로 바꿀 수 있는 단어인데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바로 '혼'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낳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을 즐기면서  

성공을 이룬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람이나 조직 모두 자발적인 목표의식과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뭔가를 이루겠다는 혼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창'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려는 일로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뭔가를 하겠다는 혼을 가져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과 같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면 어느 정도 '혼'은 보충할 수 있겠지만  

'창'은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읽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의 1만 시간의 법칙을 이 책에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 관찰, 실험 등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때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통'은 최근에 특히 부각되고 있는 공감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혼'과 '창'을 갖추어도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들과 잘 '통'해야 하는데, 사람들과 잘 통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하는데 말로는 쉽지만 이를 실천하긴 정말 어렵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쉬워도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건 대부분 사람들에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원래 남의 상처는 아무리 커도 와닿지 않는 반면 자기 손에 박힌 작은 가시는 정말 아픈 법이니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선 역지사지의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혼, 창, 통'은 사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온 내용들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심하게 말하면 여러 책에서 본 내용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무수히 나온 내용들을 '혼, 창, 통'이란 세 단어로 묶어내면서  

새롭게 재구성하고 정리한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세 단어에 핵심적인 내용을 다 담아내는 것 자체가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야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문제는 역시 이런 책을 읽고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서가 늘 자극제가 되기는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면 결국 도루묵이 되고 말 테니까... 

이번에는 과연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혼, 창, 통'을 실현하기 위해 한 번 시동을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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