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박정학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은행원인 해원(지성원)은 계속 사건사고에 연루되던 차에 휴가를 받아 자신이 어릴 때 살던 섬  

무도로 간다. 해원의 등장에 친구인 복남(서영희)이 환영하긴 하지만 다른 복남의 가족들은  

해원을 그다지 반기지 않고, 해원은 복남이 처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영화인데다 평이 좋은 편이라 보게 되었는데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과 학대,  

그리고 참다참다 폭발하는 한 맺힌 여자의 복수의 난도질이 잘 그려진 영화였다.  

아무리 외딴 섬 마을이라지만 복남처럼 학대를 당하는 여자가 있다는 게 정말 충격이었다.  

나도 남자라 그런지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괜히 공범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는데, 딸을 잃은 복남이 정신줄을 놓고 그동안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에게 난도질을 해대는 장면은  

보기엔 좀 거북했지만 왠지 당연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통쾌한 느낌마저 주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복남의 질주를 성인 남자들이 막지 못하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고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순박한 여자 김복남을 광분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잔인함,  

남의 일엔 모른 척하고 싶은 세상의 무관심이 씁쓸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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