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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모가도어인들의 침략으로 로리언 행성에서 탈출하여 지구에 도착한 넘버 포와 그를 돌보는 헨리.
지구까지 쫓아온 모가도어인들이 넘버 쓰리까지 찾아내 죽인 사실을 알게 된 넘버 포와 헨리는
또다시 오하이오 주 파라다이스라는 작은 마을로 숨어들지만...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트와일라잇' 같은 판타지 소설류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책으로는 그런 소설들을 읽지 않았다.
물론 영화로는 그런 작품들을 즐겨 보곤 했지만
왠지 책으로는 판타지의 재미를 제대로 못 느낄 것 같아 찾아보진 않았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란 점도 흥미를 끈 이유 중 하나였다.
제목만 봤을 때는 한석규, 송강호 주연의 영화 '넘버3'가 연상되기도 했지만
이는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아홉 명의 로리언 행성 아이들이 부여받은 번호 순서로
이들은 번호 순서대로만 죽일 수 있는 특수한 마력이 부여되어 있고
한 명이 죽게 되면 다른 아이들의오른쪽 발목에 상처가 생기게 된다.
발목에 생긴 상처로 넘버 쓰리가 죽은 사실을 알게 된 넘버 포와 헨리는
파라다이스라는 작은 마을로 숨어들어 넘버 포는 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외딴 시골 마을답게 학교에서는 텃세가 시작되어 존은 학교 미식축구부 주장인 마크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는데 마크의 전 여친이었던 세라가 존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인 것도
마크 일당이 존을 괴롭히는데 큰 몫을 하게 된다.
힘으로는 당연히 마크 일당을 한 방에 제압할 수 있는 존이지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
하는 처지라 참으려 했지만 세라에게 겁쟁이로 보이고 싶지 않아 마크 일당과 맞서게 되는데...
존이 파라다이스라는 마을에서 살게 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은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물의 내용이라 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과 사랑에 빠지고 이를 질투하는 학교 악동들의 괴롭힘에 맞서
한판 대결을 벌이는 점 등은 익숙한 스토리지만 존이 외계인이란 사실을 숨겨야 하고
자신들을 찾아다니는 다른 종족의 외계인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란 점이
사건을 흥미롭게 만드는데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왕따 샘과 존이 친해지게 되면서
존은 자신의 정체를 샘에게 결국 들키게 된다.
그리고 샘이 읽던 잡지에서 모가도어인의 흔적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에 대한 추격의 손길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끼지만 세라와 이별하기 싫은 존은 이사가길 계속 주저한다.
존이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등 점점 특별한 능력을 터득하게 되고
모가도어인들과의 처절한 전쟁을 치르게 되는 등 후반부는 잠시도 쉴 수 없이 진행되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넘버 식스까지 외계인들이 펼치는 목숨을 건 대결이
과연 영상으로는 어느 정도로 표현되었을까 궁금했다.
영화를 먼저 봤다면 책을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인데
책을 먼저 보고 나니 영화를 기대해도 충분한 작품인 것 같았다.
다만 넘버 나인까지 있으면서 넘버 포와 넘버 식스만 등장하는 점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주었다.
아마도 이 책도 다른 판타지 시리즈처럼 후속작이 계속 나올 여지를 마련해 둔 게 아닌가 싶었다.
자신들의 행성과 로리언 행성까지 정벌한 모가도어인들이 넘버 포와 넘버 식스에게
너무 쉽게 당하는 느낌이 들어 좀 어설픈 느낌도 없진 않았지만
그들의 전쟁이 완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이어질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결이 펼쳐지는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를 기대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