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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포에버
마이크 미첼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외 목소리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가족들과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점점 지쳐가던 슈렉은 예전의 자유롭게 살던 삶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겁나 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럼펠의 유혹에 속아
예전의 하루로 돌아가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데...
결혼생활에 지친 슈렉의 잘못된(?) 선택을 뒷수습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려낸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결혼을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결혼생활이 권태로워지는 순간이 올 것 같다.
그러면 누구나 예전의 자유로웠던 생활을 그리워하거나 혹은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리기도 하는데
이 작품 속 슈렉도 바로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악당에게 속아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만다.
그리고 피오나와 아기들을 비롯한 모든 걸 잃게 된다. 뭐든지 가지고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도
가족들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가족들을 되찾기 위한 슈렉의 발버둥이 시작된다.
이후의 전개는 누구나 쉽게 예상가능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려
슈렉이라는 괴물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마지막으로선 좀 아쉬움을 주었다.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헐리웃 최고의 가치를 구현하는데는 일조를 했지만
1편에서 보여준 우리의 선입견을 뒤집어주는 기발한 상상력이
속편들을 거치며 점점 무뎌지면서 평범한 작품으로 전락한 느낌을 주었다.
암튼 이걸로 엽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슈렉과는 영영 이별이라니 더욱 아쉽지만
헐리웃에선 돈 되는 시리즈를 쉽게 끝내지는 않을 것 같다.
(슈렉도 슈퍼맨이나 배트맨처럼 다시 시작할지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