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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 일반판
박진표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루게릭병에 걸린 종우(김명민)는 어머니 장례식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수(하지원)와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데...
사실 뻔한(?) 최류성 멜로가 아닐까 생각되어 그다지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던 것 같다. 엄청난 감량을 하며 루게릭병 환자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명민의 연기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고 하지원의 연기도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이었다.
루게릭병이란 게 정말 무서운 병이라는 걸 실감했는데 그런 병에 걸린 상태에서
누군가와 사랑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았다.
나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인데 어떻게 보면 종우는 정말 행운아(?)라 할 수 있었다.
역시 병세가 악화되면서 점점 날카로워지는 종우 곁을 끝까지 같이 있어 주는
지수 같은 여자가 있으니 말이다. 비록 병으로 빨리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지수 같은 여자가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종우는 행복한 남자가 아닐까 싶었다.
지수가 장의사(?) 역을 해서 얼마 전에 봤던 '굿바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했는데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을 자신의 손으로 꾸며주던 지수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흐르던
'내 사랑 내 곁에'가 더욱 맘을 아프게 만들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