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했던 동명의 작품이 아직 기억이 나는데  

'글라디에이터'의 명콤비인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  

기대가 컸지만 예전의 작품과는 초점이 좀 달랐다.  

과거의 작품이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였다면 이번 영화는 로빈후드가 사자왕 리처드와 함께  

십자군 원정에 참전했다가 돌아와 영국을 구하는 전쟁영웅이 되었다가  

존왕의 폭정에 맞서는 의적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과거의 로빈훗보다도 훨씬 더 대작의 모양새를 갖췄는데 문제는 스토리가 좀 밋밋하다는 점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2/3 가량이 지나도 거의 큰 갈등 없이 진행되어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졌다. 

(딱 졸기 십상이다.ㅋ) 겨우 프랑스가 침략하는 부분에서 대작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싱겁게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듯 존왕이 약속을 저버리면서  

로빈훗은 의적의 삶을 살게 되는데 영화는 황당하게 그걸로 끝나버린다.  

의적으로서의 로빈훗의 모습을 보여줄 속편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 안 만드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로빈후드라는 잘 알려진 얘기를 새롭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사실감은 높은 편이지만  

극적인 긴장을 높일 요소들이 별로 없어 밋밋한 영화가 되고 말아  

감독과 배우의 명성에 기대를 한 사람들이라면 실망과 아쉬움을 주기에 딱 맞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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