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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엔 걸 스즈코 SE (2Disc)
타나다 유키 감독, 모리야마 미라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보면 스즈코(아오이 유우)의 몸값(?)이 백만엔(1,300만 원 정도)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백만엔만 벌면 멀리 떠나버리는 스즈코의 얘기를 다룬 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를 본 건 당연히 순전히 늘 청순한 소녀 이미지인 아오이 유우가 출연하기 때문.ㅋ
얼떨결에 전과자가 된 스즈코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등을 피해 가출을 감행한다.
바닷가, 산골 마을을 전전하는데 그녀는 늘 백만엔만 모이면 과감히 이사를 가버린다.
아마도 그동안 사람들에게 너무 데였기 때문에 더 정이 들기 전에 도망가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동안 늘 어딘가 모자란 사람 대우를 받았던 그녀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아가던 중 도시로 다시 돌아온 그녀에게 남친이 생기지만
그 남자는 스즈코에게 빌붙고 바람(?)까지 피는 속칭 나쁜 남자였다.
하지만 나쁜 남자의 진실은 정말 뜻밖이었는데...
백만엔만 모이면 무조건 떠나는 좀 독특한 스즈코가
험한 세상에 홀로서기를 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영화였다.
사실 스즈코의 행동들이 다 이해가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처받은 마음이란 게
쉽게 아물게 닫힌 마음이 쉽게 열리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었다.
스즈코가 떠나가지 못하게 고도의 전술(?)까지 쓴 남친이 좀 안되긴 했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