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바보
로버트 홀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모든 사람의 공통된 희망사항을 하나 꼽으라면 당연히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삶의 질이 높지 않은 나라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누구나 원하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선

여러 책에서 그 비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이를 실천하긴 쉽지 않다.

 

이 책도 바로 이런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책 제목처럼 행복을 내일로 미루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우리는 행복에 여러 가지 조건을 거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하고,  

취업준비생들은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행복할 것이라고 하고,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현재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설사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성취하더라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또다시 자신에게 없는 뭔가를 원하며 행복하지 않는 시간이 시작된다.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게 행복에 있어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늘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결코 불행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carpe diem이라는 말처럼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게 아닌 현재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행복할 것인지 여부는 결국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사실 완전히 새롭거나 획기적인 행복방법론은 아니다.  

나름 행복에 관한 책들도 꽤 읽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이유 없이 행복하라'라는 책에서도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는데  

이런 책들은 읽을 때는 와닿는 내용도 많고 자극이 되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에 옮기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만큼 나도 행복해지는 것과 익숙하지 않아서인 것 같은데  

행복도 일종의 습관처럼 몸에 배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늘 행복에 조건을 내걸며 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바보였던 내가  

지금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역시 많은 변화와 노력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