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디제이 - 아웃케이스 없음
딜런 키드 감독, 카미키 류노스케 외 출연 / 스퀘어엠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야구부 선수인 타로는 경기에서 쓰러지는 일이 계속되자 병원에 입원하는데  

우연히 병원 안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방송시설을 보고 음악방송을 하기 시작하고...

 

사실 이 영화는 히로스에 료코에게 낚여서 본 영화였는데 낚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였다.  

병원이란 우중충한 공간에서 DJ를 시작한 타로는 의욕을 잃었던 환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  

나도 요즘은 라디오를 거의 안 듣지만 학교 다니던 시절엔 라디오와 정말 친했었다.  

공부한다면서 늦은 밤에 늘 라디오를 듣곤 했었는데  

그 시절에 들었던 노래들이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남아 있다.  

주로 얘기 위주의 방송보다는 노래 위주의 방송을 선호했었는데  

라디오를 통해 전해지는 세상 곳곳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들에 울고 웃곤 했었다.  

특히 대딩일 때 거의 낮과 밤을 바꿔 살아서 새벽의 심야방송들과 친했는데  

주로 여자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방송들을 들으며 그녀들과 묘한(?) 유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마치 나를 위해 방송을 한다는 착각이 들고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릴 듣고 있으면  

내 귀에 속삭이는 느낌이 들었다.(공부는 안 하고 완전 상상의 나래를 헤매고 다닌 시절이었다. ㅋ)  

이 영화 속 타로의 방송도 닫힌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그리고 타로(카미키 류노스케)와 타미키(후쿠다 마유코)와의 예쁜 사랑이 보기 좋았다.  

마치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등장하고  

영화 속에서 타로와 타미키가 보는 '라스트 콘서트'와도 유사한 설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정말 미소년과 미소녀(특히 타로역의 카미키 류노스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ㅋ)의  

소꿉장난 같은 가슴 아픈 사랑이 맘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런 때묻지 않은 영혼들의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야말로 사람들의 맘을 움직이는 힘이 아닐까 싶다.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순수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되살려준 동화같이 예쁜 사랑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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