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트 오브 러브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벤튼 감독, 그렉 키니어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커플들의 다양한 사랑 모습을 보여주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들이 있다.  

'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요일'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서  

좀 혼란스런  느낌은 있지만 나름 우리네 인생만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영화도 그런 종류의 영화였다.

 

여러 커플들을 지켜보는 해리 교수(모건 프리먼)을 중심으로  

아내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떠나버리지를 않나 새로 결혼한 여자는 유부남과의  

오랜 불륜관계를 맺어온 여자이질 않나 그야말로 불행한 남자의 표본(?)이라 할 만한  

브래들리(그렉 키니어)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정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젊은 커플도 등장하는데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여러 버전에 솔직히 큰 감흥이 일지는 않았다.  

그냥 '참 힘들 게 사는구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나 할까...(벌써 초월의 경지에 이르렀다.ㅋ)

 

영화의 처음에 등장하는 해리의 독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인간을 만든 이유가 지루했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도 지루해서사랑을 만들어내니까 더 이상 지루하지 않았는데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할 테니까.ㅋ)  

신들도 직접 사랑을 해보니까 웃음을 만들어냈단다. 사랑을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해...ㅋ  

남들의 사랑을 구경하는 건 쉽고 재밌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주인공이 되어 사랑을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마 사랑의 고통을 견뎌내라고 웃음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암튼 남들의 사랑을 훔쳐보는(?) 재미는 좋지만 자신의 사랑은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고,  

그만큼의 고통을 견뎌내고 감당할 수 있어야 하기에 결코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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