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9년 11월
품절


'악'은 '죽음'보다 악질이다. 그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죽음의 그늘은 인간의 육체에 거짓 없이 드러나는 법이지만, 인간 내부에 깃든 악은 결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성자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구제할 길 없는 범죄자인 경우가 흔하다. 어느 철학자가 육체는 영혼의 묘비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악에 있어 육체는 든든한 은신처인 듯하다. -28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