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삶은 은막에 비춰진 영화 필름 한 토막과 같은 법이었다. 일생에 걸친 편견과 아집이 한데 모여 한순간 눈앞에 비춰지고, '저때가 좋았지. 저때는 애 좀 먹었어. 저 나쁜 놈. 아아, 저 사람.' 하고 감탄할 틈도 없이 필름은 화르륵 타올라 재가 되고, 은막은 캄캄해진다.-46쪽
사람이 그릇을 키우고 발전하는 방법은 자기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금씩 고쳐 나가는 길밖에 없어-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