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만난 나의 멘토 - 거장의 삶에서 배우는 20대 자기계발법
윤정은 지음 / 돋을새김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예술가들의 삶은 대부분 파란만장한 경우가 많다.  

살아 생전에 부와 명예를 누리는 예술가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거의 비참한 삶을 살다 사후에 유명세를 누리곤 한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불꽃같은 열정을 불사르며 훌륭한 걸작을 남긴  

예술가들을 인생의 멘토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거장들을 멘토로 삼는다는 컨셉으로 미술교양서와 자기계발서를 결합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대부분 이름은 들어보았던 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미술은 나의 가장 취약 분야라 그런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나 파울 쿨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화가들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잘 안다는 건 아니다. ㅋ)

 

이미 화가로서 크게 성공한 피카소가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선보이며 입체주의라는 새로운 장을  

연 것도 그가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정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난의 연속을 극복하고 무모함을 가능성으로 바꾼 모네나

무엇이든 철저히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파악하여 팝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앤디 워홀,  

교통사고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면서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 등  

이 책에 등장하는 19명의 화가들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으며  

결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낸 사람들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의미보단 미술교양서로서의 의미가 더 컸다.  

유명한 화가들의 인생 얘기도 충분히 공감이 갔지만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2~3개 정도 소개하면서 간략하게나마 그 작품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름만 알았던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문학이나 음악은 쉽게 접하는데 비해 미술은 정말 큰 맘 먹고 찾아보지 않으면 감상할 기회조차 없는데  

미술에 겨우 관심이 싹튼 나같은 사람에겐 미술에 대한 교양서적으로서의 의미가 더 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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