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주요 임무는 우리가 죽음에 대비하게끔 하고, 죽음에 대한 일종의 훈련을 제공하며, 내세에 대한 약속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소멸의 공포를 직시하고 극복하도록 유한성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12-13쪽
세네카우리의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낭비할 뿐이다.-112쪽
철학이란 인간에게 죽음을 준비시키는 방법이다. 몽테뉴가 보기에 철학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죽음을 마치 도제처럼 갈고닦고 배우는 것이자 죽음에 닮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185쪽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죽음이 현재에 머물도록 하는 습관을 배우다는 뜻이다.-3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