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서양의 종교와 사고의 전통이 궁극의 어떤 실제가 '있다'는 관점이라면, 불교적 사유방식은 일체는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 나아가 이 변화가 워낙 촘촘하여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흐름으로만 존재한다는 관점이다. -8쪽
그렇기에 불교철학의 핵심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그 길이 바로 '사성제', 즉 고苦, 집集, 멸滅, 도道이다.-62쪽
세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삼업三業인 세 가지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 세 가지는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이다. 이 셋을 잘못 쓰면 위험하기 때문에 삼독이라고 한다.-134쪽
한 사람이 겪게 되는 고통과 행복은 그 자신이 쌓아온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행위의 영향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 현재의 우리는 과거 우리 모습의 결과이며, 미래의 우리는 현재 우리 모습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좋은 행동, 좋은 동기를 가져야 한다.-139쪽
두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인가를 잃는다는 데에 있다. 무소유적인 삶이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잃을 것이 없다는 것,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건 주인 같은 삶이 영위된다는 것이다.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최상의 보배다.-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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