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자 살인 (2disc)
류덕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대신의 아들 방이 피바다가 된 상태에서 아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부실험을 위해 주워온 시체가 바로 실종된 대신의 아들인 사실을 안 의학도 광수(류덕환)는
사설 탐정 진호(황정민)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
범죄를 다룬 추리물을 즐기는 나로선 당연히 흥미가 갔던 영화였다.
시대극이라 왠지 예전에 본 '혈의 누'와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았는데
그나마 개화기 이후 서양문물이 도입된 시기라 그 당시로는 최선의 과학수사(?)가 시행되었다.
연쇄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공권력보다는 사립탐정인 진호가 맹활약하는 모습이나
여류발명가인 순덕(엄지원)이 만든 수사기구들을 활용하는 모습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데
사건 자체의 치밀함은 조금 빈약한 느낌도 없진 않았다.
그럼에도 마치 셜록 홈즈와 와트슨을 연상시키는 진호와 광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영화였다.